[창간특집] 교통특화도시, 신성장동력으로<울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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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교통특화도시, 신성장동력으로<울산광역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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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개통…‘사통팔달 대소통 시대’ 개막
 

각종 도로 개설, 복선전철 개통 등 인프라 확충

울산대교 연계 ‘산업관광벨트’ 세계상품화 계획

울산이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변신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던 울산이 각종 도로 개설이 잇따르고 있고, 복선전철화사업도 조만간 마무리 되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물류의 중심지, 관광산업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울산대교 개통으로 교통체증이 대폭 완화돼 혼잡비용 절감 편익이 6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산대교와 연계한 ‘산업관광 및 해양관광벨트’ 구축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도로 개설=6조원이 투입되는 울산~함양 고속도로는 울산에서 함양을 잇는 144.8km의 도로로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울산~밀양 구간이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했고, 영호남을 이어주는 주요 축이 될 전망이다.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총공사비 2조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6월 개통된다. 우선 오는 12월20일 울산~남경주 구간이 부분 개통돼 그동안 7번국도 용량 포화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았던 울산~경주 구간의 숨통이 트이면서 울산의 자동차 산업과 포항의 철강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언양~영천 고속도로는 현재 공정률은 30%,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봉계 IC가 신설돼, 앞으로 건설될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와 연계해 울산의 교통지도를 바꿔 놓을 전망이다.

신국도 7호선 건설사업은 울산과 부산을 잇는 신 국도7호선이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건설되는데, 울산과 부산을 이어 줄 새로운 간선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부산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울산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남부선 울산~부산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오는 2018년 마무리되면 30분대 통행이 가능해지고, 울산에서 경주를 지나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시대도 조만간 열린다.

이 모든 사업들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도 순조로워 기한 내 공사가 가능할 전망으로 울산이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의 랜드마크, 울산대교 개통= 지난 6월11일 울산대교의 개통으로 남구 매암교차로에서 동구 화정 교차로까지 약 6㎞(기존 약 20㎞구간) 정도의 거리를 10분여 만에 통행할 수 있어 양 지역간 이동 거리가 20분 이상 줄어든 것은 물론 물류비용 절감, 교통 분산과 관광객 유입 등 도시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구와 동구는 한층 가까워지며, 간절곶~고래문화특구~대왕암~강동권과 연계한 환동해권 관광벨트 가 구축돼 관광산업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울산대교는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간 현수교(1.15km)로서 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울산항 양쪽 부두에 203m의 주탑을 설치하고 주탑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초고강도 케이블(1960㎫, 2만톤 무게 지탱)을 2열로 설치한 주케이블에 행어케이블 124개를 설치해 교량을 지탱하게 했다.

이 사업에는 총 5398억원(민자 3695억원, 국비 710억원, 시비 993억원)이 투입, 길이 8.38㎞(본선구간 5.62km, 연결도로 2.76km), 2~4차로로 건설돼 단일공사로는 울산역사상 가장 큰 공사다.

현수교는 연장 1150m(중앙경간), 폭 25.6m(4차로)이며, 염포산에 터널 3개소(1535m)와 시점부인 장생포 쪽 접속교량 연장 1190m, 종점부인 염포부두 쪽 접속교량 연장 626m, 아산로와 접속되는 성내고가교 연장 451m다.

또 풍속 80m와 리히터 규모 7.0에도 끄떡없게 설계됐다. 주탑의 기초가 바다가 아닌 육지에 건설되었고, 203m의 주탑 아래에는 핸드볼 경기장 크기의 상판 65개가 연결돼 있다. 다리의 높이도 해발 60m로 초대형선박의 운행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기타 안전시설도 안개등, 주야간용 CCTV, 방송설비, 인체감지센서 등이 설치돼 있고, 경관조명도 선박의 항행신호에 혼선이 없도록 상향식으로 설치돼 있다.

한편 울산대교는 남구와 동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하여 주민편익 증대 및 물류비용 절감, 지역 간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남구 ~ 중구(북구) ~ 동구로 이어지는 도심 교통 체계를 남구 ~ 동구로 바로 잇는 울산대교는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이 20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구 공업탑로터리 ~ 동구 일산동 찬물락사거리 구간(18.4㎞)을 승용차로 이동하면 최소 45분 정도 걸리지만 울산대교를 이용하면 18분으로 27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통량의 분산으로 기존 아산로와 염포로의 출퇴근시 교통체증혼잡이 완화되고 동구를 오가는 시민들의 통행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경제적 효과 연간 620억원= 울산대교 개통 100일(9월18일) 기준으로 주변 9개 접속도로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시간가치비용 절감편익 548억원, 차량운행비용 절감편익 72억원 등 총 9개 가로 전체에서 약 620억원의 혼잡비용 절감 편익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울산시 동구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생산기지로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이 상습적으로 발생하여 물류비 발생 및 근로자들의 교통불편이 한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울산대교와 직접 연결되는 장생포로 및 산업로의 경우 교통량이 71%, 6.9% 각각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의 교통개선 노력으로 장생포로는 통행속도가 2.8% 감소하고, 산업로는 오히려 통행속도가 1.5% 증가했다.

▲ 울산대교 전망대와 관광상품 시너지화= 울산대교의 위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도 울산대교와 짝을 이루는 관광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동구 방어동 산 410번지 일원 부지 4153㎡, 건축면적 802㎡, 연면적 992㎡, 지상 4층 규모(높이 63.2m)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홍보관, 카페테리아, 2층에는 엘리베이터실, 3층에는 실내전망실, 4층에는 실외 전망대가 각각 들어섰다.

전망대는 당초 울산대교 홍보관(H=25m, 23억원)으로 사업시행자가 지어서 울산시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었지만 단순한 홍보 기능만이 아니라 향후 또 다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울산시와 동구가 수차례 머리를 맞대어 고민 끝에 시가 36억원을 추가 부담해 현재의 높이로 건설 하였다.

▲환동해권 관광벨트 구축=울산대교와 연계해 울주군 간절곶~남구장생포 고래박물관~동구 일산유원지, 대왕암공원, 현대중공업~북구 강동종합관광 단지로 이어지는 ‘산업관광 및 해양관광벨트’로 구축해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교의 개통으로 남구와 동구는 한층 가까워지며, 간절곶~고래문화특구~대왕암~강동권과 연계한 환동해권 관광벨트 구축돼 관광산업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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