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교통특화도시, 신성장동력으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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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교통특화도시, 신성장동력으로<대구>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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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30% 줄이기’에 민관 협력
산격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보행환경 개선사례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시설’ 전면 개선
사고다발지점 분석통해 ‘맞춤형안전대책’ 추진
운수종사자, 시민교육 강화로 ‘안전의식’ 고취

【대구】대구시는 교통사고 전국 최고지역이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사람 중심의 교통시설 환경개선, 취약지역 교통인프라 구축, 교통안전 교육 확대 등을 실현 ‘교통사고 30% 줄이기’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교차로, 횡단보도 등에 대한 구조개선과 교통안전 시설물 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통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캠페인을 실시해 교통안전의식의 제고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지역 교통사고 현황= 대구지역의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총 1만3690건이 발생한 가운데 165명이 사망하고 2만814명이 부상했으며, 2014년 총 1만4519건이 발생 185명 사망, 2만1101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마다 교통사고 건수는 물론 사망자와 부상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사고감소 대책안을 마련, 더 이상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교통사고 위반별 유형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56.7%, 신호위반 9.5%, 중앙선 침범 3.3%, 보행자 보호의무 불이행 3.1%, 과속 0.1%, 기타 27.3%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의 추돌 사고의 경우 74.9%를 차지했으며 차와 사람이 21.6%, 단독사고가 3.5%를 차지했다.

보행자 사망사고는 92명 중 노인사망자가 46명으로 점유율이 51.1%를 차지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시는 사망률이 높은 4대 분야 및 야간사고에 대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한 ‘특성별․맞춤형 현장 개선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5 미소친절대회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시는 올 하반기 교통환경 개선사업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의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사고줄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환경개선으로는 사고다발지역(상위 50개소)에 대한 특별 안전진단(죽전네거리)을 실시해 맞춤형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특별 안전대책 추진에는 어린이와 노인이 포함돼 있다. 보․차도 분리와 이면도로 통행로 확보를 통한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야간사고 감소를 위한 특별 안전진단 및 정비를 위해 가로등 및 가로수 정비에 들어간다.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 사고다발지점에 대해서도 위험구간을 정비하게 된다.

자전거로 인한 사고발생률이 연간 12%를 넘어 심각한 상황이므로 군․구별 자전거 도로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개선사업으로 687개소를 정비해 보호구역수를 727개소로 늘렸으며, 노인보호구역 18개소를 정비해 보호구역수를 22개소 늘렸다. 특히 2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점의 교차로 227개소를 정비하고 15개소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2014년 전국 교통사고발생 사고다발지점이 전국에서 20지점이 대구지역에서 나왔으며, 그 가운데 대구시 7개 교차로가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교차로에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것이다.

지역내 사고 다발지점을 보면, 달구벌 대로에서는 죽전네거리, 범어네거리, 계산오거리, 두류네거리, 감삼네거리, 동대구로는 황금네거리, 구마로는 성당네거리로 나타났다. 해마다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을 하고 있지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2018년까지 교통사고 다발지역(연간 5건 이상 발생)에 358억원(국비 179억, 시비 179억)을 투입해 교차로 시설개선을 완료하면서 회전교차로를 추진하고 있다.

▲취약지역 교통인프라 구축=오는 2018년까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보호구역 내 교통신호등 색상 차별화로 신호등 색상을 흑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먼저 2016년 5개교에 시범 설치 운영을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내 안전시설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법규 위반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과태료를 인상, 주차위반은 8만원, 신호위반은 12만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 보호구역의 노인복지시설, 자연공원,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 등에 대한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무장애 횡단보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사고줄이기 유관기관 연석회의

▲교통안전 교육 확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홍보 교육은 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유치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교육청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교통봉사단체 등에서 복지회관 및 경로당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추진한다.

특히 시민단체와 언론홍보를 통해 ‘범시민 교통문화 선진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교통관련 업체 종사자에 대한 교육은 신규․보수․경영자 교육과정을 구분해 실시한다. 특히 교통관련 5개 공제협의회(회장 서재규․버스공제 대구지부 소속)는 버스․택시․화물․전세버스․개인택시 지부를 통해 사고다발지점 취약지점에 대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매월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사고 줄이기’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에게는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필요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면서 사고다발지역에는 시간대별 탄력적 단속을 실시한다. 지역내 중점 단속 대상은 불법 주정차 위반, 전용차로 통행위반, 무단방치 및 불법 개조차량 단속 등으로, 시․구․군 합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맞춤형 현장 개선대책으로 경찰,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구․군 합동 ‘교통안전 T/F팀’을 운영해 매월 평가와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문가 및 유관기관의 협의를 통해 ‘교통사고 30% 줄이기’에 대한 특별 대책을 수립,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종길 시 건설교통국장은 “시는 경찰을 비롯 교통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전방위적으로 전개해 안전한 대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시민들도 기초질서를 철저하게 지켜 배려하는 교통문화가 확산되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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