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주공항 등 국내선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선 여객이용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한 2천158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으며, 특히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526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4..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주∼제주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33.3%, 청주∼제주 간은 24%나 각각 늘어났다.
이처럼 제주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 상반기 사스(SARS)여파로 중국, 동남아 등에 대한 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대체된데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를 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재정지원 협약을 체결해 항공노선을 유지하는 한편, 항공권 발매실적에 따라 지역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원주공항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에 반해 서해안고속도로의 영향으로 목포∼서울 간 국내선 항공객은 전년 동기대비 31%나 감소해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활성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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