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계 230원 인상 vs 울산시 11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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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업계 230원 인상 vs 울산시 11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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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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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시내버스 요금조정 시민설명회’ 개최
 

【울산】울산시는 10월29일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울산버스조합을 비롯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요금조정 계획에 대한 시민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원가산정 과정과 요금조정 계획(안) 설명, 시내버스 개선방향에 대한 자유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15일 시의회 의견 청취, 10월22일 시민단체 초청 토론회 등의 시간도 가졌다.

버스업계는 지난 6월 임금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와 혁신도시 노선신설 등 차량증차로 인한 운송수지 악화로 경영한계에 도달했다며 요금 인상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 8월까지 전문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해 운송수입금실사, 표준회계실사 등을 거쳐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고 요금인상 요인을 분석했다.

용역 결과 일반버스 성인 카드기준 150원의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버스업계에서는 일반버스 성인 카드기준 230원의 인상을 요청했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감소추세에 있던 이용승객이 올해 초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전년 상반기 대비 일일 1만 5000명이 감소하면서 운송수입금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노선신설(4개 노선 21대)과 대단위 주택단지 입주, 산악관광지·박물관 이용승객 편의 제공 등 22대 증차로 인해 운송원가는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금과 물가는 지속 상승하면서 운송수지가 악화돼 무료환승 운임보전, 적자노선 재정지원 등 시의 재정지원을 감안하고도 연간 148억원의 적자가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시는 시민의 요금부담과 타 시도 요금수준 등을 감안해 이용 시민과 시, 업계가 함께 부담하는 방안으로 일반버스 요금은 성인기준으로 100원(카드 110원)을 인상하는 안으로, 현행 1200원(카드 1140원)보다 8.3%(카드 9.6%) 높은 금액이다.

또 직행좌석은 현행 2100원(카드 1880원)에서 2300원(카드2080원)으로 200원(9.5%/카드 10.6%) 올리고, 지선버스는 850원(카드 800원)에서 950원(카드 900원)으로 100원(11.8%/카드 12.5%)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마을버스도 800원(카드 780원)에서 900원(카드 880원)으로 100원(12.5%/카드 12.8%) 올리고, 리무진 버스는 3200원(카드 3000원)에서 3700원(카드 3500원)으로 500원(15.6%/카드 16.7%) 요금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여전히 연간 22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나머지 적자부분의 경우 시는 무료 환승 운임보전 확대 등 간접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지를 개선하는 조정(안)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시는 이번 시민설명회 후 ‘시내버스 요금조정(안)’을 울산시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하고 심의 결과에 따라 요금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울산에는 22개사 151개 노선 850대(시내·지선·마을)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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