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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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 크게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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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현재 71개사…“경영난 ‘지정’ 참여로 극복” 주요인

“과당경쟁 벌어지면 하위업체들 경영난 더욱 심화” 우려도

【부산】자동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지정정비업체가 70개사를 넘는 등 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신규로 ‘지정’에 참여했거나 참여를 준비 중인 기존 정비업체들은 대부분 도심권 또는 자가용승용차 밀집지역 소재 업체들이어서 지정정비업계 판도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검사의 또 다른 한 축을 맡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와 벌인 그동안의 경쟁구도가 점차 지정정비업체 간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부산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지정정비업체는 71개사로 지정업계의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70개사를 넘어서는 등 지정정비업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정정비업계는 이 지역 자동차 등록대수와 지정정비업체, 교통안전 자동차검사소(3개소)를 고려할 때 70개사 정도를 지정정비업체의 적정 수로 판단하고 있다.

지정정비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비업계가 경기 불황에 따른 정비물량 감소 등으로 겪고 있는 당면한 경영난을 ‘지정’ 참여로 극복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를 감수하면서 참여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기존 정비업체 중 일부 업체들이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정’에 참여하고 월 검사대수가 적정대수 미만 업체의 경우 검사원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것이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존 지정정비업체 가운데 검사실적이 초 상위권에 속한 일부 업체의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지정’이 대박을 터트리는 것으로 왜곡되고 있는 점도 지정정비업체 증가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정정비업체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지정’ 참여를 준비 중인 업체가 5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도심권이나 교통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속속 검사업무를 개시해 내년 초에는 모두 자동차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정정비업체가 늘어나 업체간 경쟁이 가열돼 ‘제살깎아먹기식’ 과당경쟁이 벌어지면 외곽지역이나 지정정비업체가 과다 몰려 있는 특정지역 업체 중 경쟁력이 떨어져 검사실적이 하위권에 속한 업체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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