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유럽항공기구 정비능력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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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유럽항공기구 정비능력인증 획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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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대표 심이택)이 세계 항공업계의 양대 기관인 미국연방항공국(FAA)과 유럽항공기구(JAA)가 모두 인정하는 항공기, 엔진, 부품 등에 대한 최고 정비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유럽항공기구(JAA)로부터 2차례 실사를 거쳐 최근 정비능력인증서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JAA는 유럽국가들이 공통적으로 항공 안전기준을 제정, 운용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유럽내 모든 항공기의 생산에서 정비에 이르기까지 전 항공산업에 대한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이 JAA 인증을 받아야만 소속 항공사의 정비가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그 동안 FAA의 정비인증만 받아 자사 항공기의 정비를 비롯한 서울취항 30개 외국항공사의 정비지원만 해왔으나 이번 JAA 인증서 획득으로 유럽 항공사의 항공기에 대한 정비작업 수주도 가능해져 추가로 외화획득이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은 최근 독일 루프트한자테크와 항공기 엔진 5대에 대한 정비계약협상을 진행중이며 대당수리비가 약 300만달러에 달해 1천500만달러(180억원) 규모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유럽항공사와 항공기부품 수리에 대해 50만달러 상당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전세계 항공사의 항공기에 대한 수리 및 정비를 모두 수행하게 돼 모기지인 인천국제공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동북아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일조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외국항공사 정비 및 수리지원으로 작년과 지난해 각각 92억원, 83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번 JAA 인증으로 올해 270억원 가량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주항공사 뿐 아니라 유럽항공사들과도 정비분야에 대한 기술 및 정보 교류, 정비시설 및 수리능력의 공유 등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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