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통한 더 좋은 세상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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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통한 더 좋은 세상 만들자”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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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도로대회' 서울서 개막…대회 첫 ‘서울 장관선언문’ 채택

‘제25회 세계도로대회’에 참가한 40개국의 도로교통부문 장·차관들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장관회의를 통해 '서울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장관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재정 ▲도로서비스 개선 ▲도로 신기술을 주제로 각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했으며 선언문을 통해 "도로교통을 통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도로대회에서 장관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도로교통의 효율적인 건설 및 적합한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투자의 필요성을 공동으로 주창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식공유를 통해 도로교통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기술 개발에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장관회의에서는 선진국보다는 아시아·아프리카에서 온 정부 대표가 다수를 차지하기에 무엇보다 도로망 구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에 관심이 쏠렸다.

개발도상국의 장·차관들은 도로망 구축을 위한 재원마련 방법으로 PPP모델(Public-Private-Partnership·민관협력사업)을 선호한다고 입을 모았다.

PPP방식으로 도로를 건설하게 되면 해당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민간업체가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하는 대신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고 통행료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들은 연료세 등 세금 부과만으로는 도로망 구축을 위한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며 외국 기업이나 기관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도로교통 신가치 창출'을 주제로 4박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호주·스웨덴·말레이시아·미얀마 등 50여개국 장·차관을 포함해 120개 정부대표단과 도로·교통분야 전문가, 학계, 업계 관계자 등 3만5천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발돋움했다"며 "오늘날에는 초장대 교량기술, 스마트하이웨이 등 최첨단 도로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도로는 혁신적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개념의 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도로교통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그 새로운 가치들이 지구촌 곳곳으로 뻗어 나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시장은 축구장 2배 크기(1만348㎡)로 마련됐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국가관과 한국 기업관, 연구원관 등 530여 개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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