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간 직항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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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간 직항로 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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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11월부터 하루 4회 운항


서울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르면 올 11월부터 하루 4편씩 운항될 전망이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9일 모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으로 김포∼하네다 간 셔틀항공기를 운항하기로 합의했다"며, "셔틀은 하루 4편 정도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양국 실무자들이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양국 정상이 김포∼하네다 간 셔틀운항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고 일본측은 이미 올 11월부터 하루 4회씩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 주변국과이 형평성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은 그 동안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만 이용해 왔으며 지난 해 한·일 월드컵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10여편의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하네다공항의 경우 심야 시간대를 이용한 국제 전세기편 운항을 지난 해부터 허용, 현재 하네다∼인천 등 국제 전세기편이 운항되고 있다.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은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보다 시내 중심부와의 거리가 가까워 김포∼하네다 간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서울∼도쿄의 여행시간은 도심과 공항 간 이동까지 포함해 기존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1시간30분에서 2시간 가량 단축된다.
그러나 김포∼하네다 간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중국·미국 등 주변국가에서 형평성을 고려, 김포공항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해결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경우 김포공항을 다른 나라에 개방할 경우 미국에도 개방해야한다는 협정을 맺은 바 있어 이를 설득하는 것도 난제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국제공항의 경우 특정 국가끼리만 운항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도 풀어야할 과제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양측 실무자들이 곧 만나 운항 희수, 항공사 배분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한·일 양국의 특수성을 들어 주변국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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