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없는 서울택시 5만6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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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없는 서울택시 5만6천대”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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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시민 안전권 위해 외부표기 제안

서울택시 대부분이 에어백을 장착하지 않아 사고 시 시민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훈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마포1)은 최근 264회 정례회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확인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통해 택시 운전석과 보조석에 에어백 장착이 의무화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김 의원은 “에어백 의무화 규정이 늦게 시행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에어백을 장착할 경우 사망 가능성이 13%나 감소한다”며 “이렇게 중요한 안전장치가 대부분 없다는 것을 시민에게 알리는 것이 서울시의 책무”라고 말했다.

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전체 택시 7만2112대 가운데 21%인 1만5678대(법인택시 2만2760대 중 4874대, 개인택시 4만9352대 중 1만804대)만이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9월) 서울의 택시사고건수는 2만4854건, 사망은 1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어백 장착 의무화가 적용된 택시차량은 지난해 8월8일 이후 출고된 신규 차량부터다. 따라서 서울택시의 에어백 장착이 100% 완료되는 시점은 그 이전 출고된 택시차량이 차령 만료로 폐차되는 시점인 2025년 8월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택시에는 에어백이 기본 장착된 것으로 착각하는 시민이 많아 택시 외부에 에어백 장착 유무를 표기해야 한다”며 “택시 A필러에 알림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 등을 통해 택시를 잡는 시민이 스스로 안전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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