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구축해 버스 정시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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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구축해 버스 정시성 높여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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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부산교통포럼’ 30일 개최

【부산】부산의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 방안 모색을 위한 ‘2015 부산교통포럼’이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부산교통포럼 주최로 열린 포럼은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 구현을 위한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정책개발을 위한 시민토론회로 부산시가 후원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원규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중교통 중심도시 추진현황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올들어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각종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도 유가 하락에 따른 자가용승용차 증가 등으로 대중교통의 통행속도는 물론 이용승객도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42.5%에 불과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20년까지 60% 목표 달성을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으로 버스의 정시성 향상과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급행 예약버스 도입, 대중교통전용지구 기능 회복 및 확대,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 홍보 강화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모창환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중교통우선정책과 교통수요관리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대중교통 우선정책은 자가용승용차 이용을 억제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시키는 정책으로 주차요금 인상, 혼잡통행료 부과 등의 승용차 이용 억제와 대중교통지향적 개발(TOD), 대중교통 요금할인 또는 무료요금제, 정기권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모 연구위원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대중교통 공급정책이 아닌 교통문화를 인간중심적으로 바꾸는 수요관리정책으로 운행속도 및 정시성 확보, 이용편의 증대, 환승시설을 통한 접근성 확대 등이 성공요인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인섭 부산버스조합 전무이사는 종합토론에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이려면 대중교통수단의 편의성, 쾌적성, 안전성이 상당수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무이사는 “버스 시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수송수단의 총량을 증가시키지 않고는 수송분담률 목표 달성이 어려운 만큼 피크타임 시 과밀노선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투자재원 확보와 승하차 기종점 수요분석을 통해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버스노선 개편, 대중교통전용지구 24시간 운영 및 추가 조성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거나 제시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뒤 향후 교통정책 추진 시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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