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나눔카’ 3년간 195만1천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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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나눔카’ 3년간 195만1천명 이용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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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년 운영성과 내놔… 내년부터 2기사업 추진

회원카드 통합…대중교통 환승할인 등 서비스 개선 중

서울시 카셰어링 ‘나눔카’ 이용자가 지난 10월 195만1천명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나눔카’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그린카·쏘카·씨티카·한카 등 나눔카는 서비스를 시작한 2013년 2월 292개소, 차량 492대에서 현재 1202개소, 2675대가 운영되고 있다. 회원 수는 2013년 6만명에서 올해 80만명으로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나눔카 이용자는 지난 3년간 총 195만1000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이용자는 서비스 초기 349명에서 4011명으로 11배가량 늘었다.

이용 시간·거리는 평균 건당 3시간23분, 42km로 이용자들은 필요한 시간만큼 단시간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회원이 전체 회원의 약 83.7%였으며, 이용자도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약 85.5%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시 측은 20~30대의 이용자가 나눔카에 익숙해져 향후 중·장년층이 돼도 차를 보유하지 않는 등 교통수요감축 효과가 기대되지만 운전초보자들의 운전미숙 등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나눔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일별로는 토·일 주말 이용자가 약 32.8%로, 평일보다 여가통행이 많은 주말에 나눔카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대중교통 운영이 종료되는 22~02시 심야시간대 이용자가 32.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직장인들의 일과가 마무리되는 18~22시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21.4%를 차지했다.

나눔카가 운영되고 있는 자치구별 운영지점을 보면, 업무지역이 밀집돼 있는 강남구에 가장 많은 112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반면 강북구(25개소)·도봉구(25개소)·노원구(30개소) 등 주거지역이 밀집돼 있는 지역의 운영지점이 적어 향후 생활권 중심 주거지역으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나눔카 운영실적을 연구한 결과 ▲나눔카 1대 당 승용차 약 8.5대 감소․억제 등 교통수요관리 효과 ▲차 소유 대신 나눔카 이용으로 연간 약 289억원의 가계지출 절약 효과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연간 약 486톤 감축 등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는 교통안전공단과의 MOU를 통해 매년 ‘나눔카 안전드라이빙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명의도용 회원가입을 막기 위한 회원가입절차 강화, 운전면허 유효성 검증, 사고 시 이용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물사고 보험적용 한도 상향 등 안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되는 나눔카 2기 사업은 ▲생활권·기업체 중심 확대를 통한 획기적인 교통수요관리 ▲자동차 소유 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델로 ▲시민 접점 확대 및 서비스 강화 등 이용자 편의와 안전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 나눔카’는 인천시와 부산시 해운대구가 벤치마킹해 각각 2013년 11월, 2014년 4월 사업을 시작했으며, 세종시는 현재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서울시 나눔카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차량 공유를 통해 도시교통 문제를 해결해가는 대표적인 선진모델이 되도록 운영과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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