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택시(주) ‘주주사원제도’ 업계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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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택시(주) ‘주주사원제도’ 업계 혁신 예고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15.12.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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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가 주인’ 우리회사 주식소유 제도 도입

총수익 전 사원에 배분…‘자발적 안전운행’ 유도

사고 줄고 매출 늘고 자긍심 높고 ‘신선한 바람’

“자율적·자립적 프리미엄 택시문화 정착에 기여”

 

“당신은 최고의 택시드라이버입니까? 안정된 수입과 여유가 있는 행복한 택시드라이버를 꿈꾸십니까? 택시 혁신의 주인공이 되길 희망하십니까? 알파의 새 주인은 바로 당신, 주주사원입니다. 알파택시가 ‘사원의 회사’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 ‘택시의 혁신’을 시작합니다.”

대구지역 알파택시(주)가 택시근로자가 주인이 되는 ‘주주사원’ 제도를 도입, 주주모집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곽혜경 알파택시(주) 대표는 여성의 섬세함과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드라이버가 주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택시 브랜드’를 창출, 기존의 택시업계와의 차별화를 내걸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곽 대표는 “택시외길 2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택시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는 운영방식이 무엇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행복한 드라이버라는 자긍심을 갖고 안정된 수입을 보장받으면서 스스로 안전운행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은 ‘주주사원’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주주사원으로서 회사를 공동 운영해, 운전자 모두가 행복한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모토"라고 강조했다.

◇ 공정한 ‘이윤 분배’ 원칙

‘종업원 주식소유제도(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 ESOP)’는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주식을 취득·보유해 자본 소유의 분산, 부의 공평 분배에 기여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회사 이윤의 극대화와 공정한 분배를 원칙으로 한다.

우선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일일 입금(사납금)도 주주가 결정하게 된다. 공동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 전액도 주주들에게 배당된다.

특히 의료보험, 국민연금 비대상자 회사 분담금 포함 전액 지급하고 장애인, 상의군경 대상 정부에서 지원되는 지원금도 전액 지급받게 된다.

또한 투명한 경영과 운영을 위해 분기 단위로 회사 운영경영, 회계자료 등을 공개하고 격일제, 1인1차제, 2교대제, 3교대제 등 근무형태가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주주사원은 사업체의 의사결정 과정과 이윤 배분에 참여하고 후생, 복지, 교육, 문화 그리고 여가활동 등의 각종 사회활동에서 자주적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어 종사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노사 협력·생산성 향상 기대

알파택시(주)에 입사하는 운수종사자는 근로자이면서 주주가 된다.

‘주주’는 상법상 주식회사의 해석에 따르면, 상행위에 관한 규정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여 1주 1표의 의결권 및 선거권을 가지며 주총에서 배당을 결정하고 채권 및 유상증자를 통하여 출자할 수 있다. 회사는 주주의 출자로 이뤄지며 권리, 의무의 단위인 주식으로 나눠진 일정한 자본금을 갖게 된다.

이는 회사의 의사와 무관하게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자기계산에 의해 회사의 주식을 매입․보유하는 경우로써, 자립과 자기책임 하에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촉진시키고 기업에 대한 귀속 의식을 제고시켜 노사 간의 협력체제 및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데 큰 의의를 가진다.

▲가입대상= 주주로 참여하는 주식 소유자는 신용불량자가 아니어야 하고, 모든 회의에 주권을 행사하고 결과를 존중해야 하며, 회사 투명성을 존중하고 이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운수사업법 및 관계법령에 저촉되지 않아야 하고, 회사 복무규정과 업무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지휘에 따라야 한다. 중대사고 및 사고 다발자는 참여에 제한을 두게 된다.

▲신청방법= 우선 서류심사는 지난 10월3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주식이 소진되는 날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게 되며 참여하고자 할 경우 사고 전체경력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입금(법무사 위임) 확인 후 계약자 공청회를 걸쳐 예비 주주의 경우 각종 규정 및 규범 편찬, 주식양도, 법원 등기등록 및 세무서 주식변경 후 차량에 승무할 수 있다.

▲운영방식= 주주의 자주관리체제에 반한 사안으로 사업체의 의사결정과 이윤배분에 참여하게 되며 여가활동 등의 각종 사회활동 등도 자주적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1인1차제와 2교대 운영에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와 장애우 등은 3교대가 가능하다. 또 분기 단위로 회사 경영과 회계자료를 공시함으로써 전 사원이 경영을 주도하고 계획할 수 있다. 특히 소액 투자로 주주가 될 수 있다. 개인택시의 1/3 수준의 투자만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최대 목표=이윤의 극대화가 최대 목표다. 이윤이 많을수록 주주들이 가져가는 배당금도 많아진다. 이는 자발적 안전운행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다.

공동비용과 경비 등을 제외한 모든 이익인 월급과 잉여금이 해당주주들에게 배분된다.

또한 효율적 경비절감을 가능하도록 정비관리, 물품구입, 제반인건비 등의 최소화가 가능하며, 각종 지원금 및 개별분담은 원인자수익에 의거 주주 해당자에게 전액 지급한다.

 

◇ 프리미엄 고객서비스 실현

주주사원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근로자의 자발적 안전운행과 자율적 업무관리, 자의적인 동기부여이다. 회사 경영에 스스로 투자한 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이 높을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적극적이다.

특히 교통사고 처리, 세무, 행정관리 등에 있어서 회사 차원의 전략적 효율성이 뒷받침됨에 따라 운행을 하는데 있어서 심리적 안정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안전운행’을 통해 사고예방에 앞장서게 되고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게 되면서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은 운송수입 증가와 기업 이미지 상승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주식가치의 상승으로 주주개인에게 이윤의 피드백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운휴차량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이는 전 택시산업의 이미지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택시업체로서 사회적 순기능 효과도 크다. 안정된 수입과 효율적 근로활동으로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운전이 즐거운 운전자는 승객에게 친절하게 되고, 안전운행을 통해 교통사고도 감소시킴에 따라 사회적 순기능역할도 높아지는 ‘주주사원’제도는 택시업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알파택시는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택시운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적 공익역할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terview 곽혜경 알파택시(주) 대표이사

“택시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할 것”

 

 - ‘주주사원제’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택시업이 갈수록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하나둘씩 택시업을 떠나는 동료를 지켜보면서 더 이상 이런 형태로는 어떠한 변화도 가져올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가 주인인 회사, 이익을 공동으로 나누고 서로 윈윈하는 회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대안으로 ‘주주사원’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처음에는 주위에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위법이다’, ‘법적 안전장치가 있느냐’ ‘개인택시와 유사한 형태다’ 등등. 그러나 관계법령을 검토하고 합법적인 경영으로 운영할 수가 있다는 해석을 받았다.

내가 투자한 만큼 이익을 가져갈 권리를 갖게 되고, 내가 뛰지 않으면 이익이 없는 주주인만큼 노동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이 이익의 극대화를 가져오게 되고, 내가 일한 만큼 가져가게 되므로 일에 대한 동기부여도 높다. 주주사원을 통한 ‘동기 부여’가 회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택시업의 변화가 가능할 것 같은가.

▲우선 고용창출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사원제도가 정착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법인택시의 경영방침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하고 개인택시와 비교해서도 우수한 경영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주주사원을 모집 중인데 ‘정말 그런 게 가능하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선입견을 가지고 회사를 방문했다가 상세한 설명과 향후 전망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적은 투자로 고효율의 성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고용불안 속에서 탈출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고 했다.

이러한 출발이 택시업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적인 변화와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모두 가져오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체제를 리드할 것으로 확신한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신뢰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운전자의 작은 고민에서부터 사회적 역할까지 아우르는 회사가 있고, 그 회사의 주인이 나라면 우린 누구나 ‘행복한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

주주사원제는 ‘일하기 좋은 회사, 일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일 뿐이다. 앞으로 더 다듬고, 더 고쳐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방향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주인인 회사’에서는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알파택시의 문이 활짝 열렸다. 여러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함께 주주가 되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어, 함께 힘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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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2016-04-14 11:28:09
기사들은 5천만원 투자해서 하루 14시간 운전해야 월 40~50만원 더 버는 구조이고 목돈투자를 해야합니다. 회사는 목돈벌고 매월 수천만원 들어오네요. 차량구입도 없이요

김기사 2016-04-14 11:25:48
기사들은 앵벌이들인가요? 하루 14시간을 어찌 운전하나요? 8시간으로 노동부에서 지도해주세요. 과장광고네요. 차량구입비.월75만원납입, 주주회비 수천만원도 제외되었네요. 회사가 돈을 버는구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