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기사' 사업 인수
상태바
카카오, '김기사' 사업 인수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와 시너지 기대

카카오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인 '김기사'를 인수해 직접 운영한다.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각종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의 기반을 다지고 품질을 강화하는 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김기사 국내 사업 인수를 위해 자회사인 록앤올과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카카오는 올 5월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카카오는 계약에 따른 사업양수도 절차를 모두 마친 뒤 내년 1월 8일부터 김기사의 국내 사업 관련 영업과 기획, 고객서비스 등 전반을 전담한다.

인수 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제로 독립 운영돼온 록앤올은 사업 운영권이 카카오에 귀속되고 계열회사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김기사 국내 사업을 이끌어온 록앤올의 인력은 카카오 판교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O2O 서비스들의 기반을 다지고 더 효율적인 정보 공유 및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투자와 운영으로 김기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지원하고 카카오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사와 연동된 카카오택시의 경우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연결과 길안내가 가능해지고 업데이트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등 신규 O2O 서비스는 김기사와의 원활한 연동이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록앤올 인수 후 양사 서비스 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으나 사용자가 원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려면 더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체 내비게이션을 확보함으로써 생활 전반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O2O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3월 출시된 김기사는 총 1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월 250만명의 사용자가 김기사에서 2억1천만건의 길찾기를 실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