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부품 등 자산관리 통합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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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부품 등 자산관리 통합시스템 구축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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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부터 불용까지 생애주기 통합관리

사후정비→ 예방정비 전환 ‘안전성 강화’

서울메트로가 전동차부터 작은 부품에 이르기까지 총 11만 점의 자산을 일일이 바코드로 등록해 관리하는 자산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메트로는 전기, 통신, 전자, 신호, 건축, 토목, 궤도, 기계, 차량 분야에 걸쳐 총 11만 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약 6조원에 달한다.

서울메트로는 개통 후 40여 년이 경과돼 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되고 신규투자 수준의 대규모 시설 개량(2019년까지 총 1조9349억 원)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자구책으로 자산관리 과학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자산관리 통합시스템’은 발주부터 불용까지 하나의 자산이 언제 얼마에 구입이 되어 자산으로 등록되고, 어떠한 관리를 받았는지, 어떤 장애가 있었는지, 언제 폐기가 됐는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축했다.

자산 설계단계부터 구매, 운영단계에 이르기까지 자산 생애주기의 모든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이러한 이력 관리는 장애나 고장에 대한 분석에 활용되어 고장 예측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장애나 고장 빈도가 높은 자산의 경우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특별 관리한다.

또, 자산을 등급별로 관리해 투자심사 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이밖에도 자산의 표준화를 위해 자산 기준정보 정비 작업을 최우선으로 실시해 자산정보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또 모든 자산에 바코드를 부착·관리하는 통합바코드 체계 도입을 병행했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점차 노후화되는 설비로 인해 발생되는 돌발고장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자산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지하철이 사후정비 중심에서 예방정비 체제로 전환기를 맞은 만큼 더욱 안전한 지하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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