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년특집] 교통산업 블루오션<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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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년특집] 교통산업 블루오션<택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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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택시>

차령 합리화·사내 개인택시에 집중

TRP-2020 지속 추진 사업현장 환경 개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택시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은 성과를 거둬 왔다. 차량성능이 좋아지고 고급화된 점 외 승객에 대한 서비스도 상당한 진전이 있어 왔다. 택시 통합콜 및 카카오택시 도입을 통한 콜 활성화 등 승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 강화만으로는 침체일로에 놓인 택시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택시가 교통수단의 한 축으로서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 즉, 블루오션 개척을 통한 활성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택시업계는 연합회를 중심으로 1980~90년대 택시 황금기를 를 회상하며 택시 르네상스 시대 복원을 위해 2020년까지 4대 비전, 10대 전략, 20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내부 발전위원회를 통해 안건으로 채택했으며, 이를 TRP-2020(Taxi Renaissance project-2020)으로 지칭하며 이의 추진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연합회는 2016년 사업 목표를 택시산업 경쟁력 향상과 서비스 및 경영환경 개선으로 설정하고, 주요사업을 7개 분야로 세분화해 각 분야에 TRP-2020사업 내용을 포함시킴으로써 블루오션 사업이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7가지 사업 분야를 살펴보면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세제개선 ▲ 경영환경과 사업여건 개선 ▲택시운전 자격시험 관리체계 개선 ▲서비스 향상 및 교통안전 대책 ▲단체기능 및 홍보강화 ▲최저임금제 대응 등 노무활동 강화 등이다.

이러한 각 사업분야에 차령 합리화, 사내 개인택시 활성화 등을 포함한 10여개의 TRP-2020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합회가 중요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온 LPG중고차 일반인 판매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도 맞물리는 블루오션영역의 개척이라 할 수 있다. LPG택시 차량은 일반인에게 중고차로 판매할 수 없어 멀쩡한 차량을 폐차하는 사례도 많으며, 휘발유차로 개조해 저가에 국내에 판매하거나 해외수출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대당 100~150만원 수준의 재산상 손실을 발생시키며 시간적, 경제적 불편을 초래하고 있기에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사안이었으나 지난 해 법령 개정으로 업계의 숙원이 한 가지 덜어진 셈이다.

사내 개인택시 문제는 택시 과다공급으로 회사 내 운휴차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택시 면허가 더 이상 발급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면허대기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꼭 도입돼야 할 제도라 여지고 있다.

다음으로 차령 합리화 문제다. 현행 기본 4년의 기간에 정기검사 통과 시 2년이 연장돼 총 6년의 차령이 정해지지만 이는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역별로 주행거리가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운행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차령을 적용하고 있다는게 이유다. 충분히 운행 가능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문제가 없는 택시가 차령 만료로 폐차 되는 것은 심각한 자원낭비라는 지적이다. 특히, 경영이 어려운 지방업체에서는 차량교체에 상담한 부담이므로 차령을 연장한다든가, 한계 주행거리를 설정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개인택시>

승합택시·고급택시 활성화 기대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특화 등 만전

개인택시업계는 개인택시운송사업을 둘러싼 면허조건 개선 등을 통한 사업 활성화는 물론 기존 택시운송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새롭고 다양한 택시이용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택시시장을 넓여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택시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최근 운행이 허용된 승합택시와 고급택시 시장 활성화 관련 우선 과제다.

승합택시의 경우 중규모의 택시 이용수요(9∼12인)에 대응하기 위해여 택시 차종을 10인승 이하 승용자동차에서 13인승 이하 승합자동차까지 확대해 대형택시를 활성화하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그동안 택시업종에서 제외된 승합자동차를 활용한 외국 관광객, 단체손님 운송 등 영업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 특화, 이용자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서둘고 있다. 다만 군 지역을 승합택시 사업대상 지역에서 제외한 법령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놓고 있다. 정부가 지자체의 수요응답형 버스 운송 수요와 중복될 가능성과 함께 버스업계의 반발을 우려해 정한 결정이라고 하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 이용 선택권을 무시한 결과이므로 이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음으로 개인택시업계는 고급형 택시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고급택시는 국내외 관광객 및 해외 바이어 등에게 차별화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형 택시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도입을 추진해 관련 법령에 반영한 것으로 이미 운행을 개시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고급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급형 택시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어 업계는 이에 대한 지역별 수용 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렌터카>

O2O 서비스 품질 개선에 역점

렌터카중계서비스, 해외 교류에도 큰 관심

국내 운수사업 최대의 자동차보유대수를 자랑하는 렌터카업계는 2016년에도 업계 규모와 성장에 걸맞게 다양한 발전 전략을 구상중이다. 여전히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업계에 사업 다각화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IT시대에 맞춘 사업체계 개편, 세계시장과의 교류 등이 핵심 과제로 설정돼 있다. 따라서 이같은 시도는 렌터카사업 전체의 활성화를 이끄는 축으로써 그것 자체가 블루오션을 향한 노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먼저 업계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주문?결제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집중, 렌터카 사업에 있어서도 예약 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결합된 모바일 O2O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합리적인 소비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카셰어링 서비스의 질적 성장 도모가 첫째 과제다. 카셰어링 서비스의 경우 경제성?접근성?이용의 편리성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교통수요 감축, 가계지출 절약 효과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관련 업체들은 그 동안 양적 성장에 치중해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1회성 이용자가 아닌 진성회원 확보, 대여절차의 강화 및 철저한 차량관리를 통한 교통사고 감소, 이용자의 에티켓과 책임의식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발 등을 통해 질적 성장까지 도모하는 전략을 추구함으로써 카셰어링 사업이 렌터카업계의 진정한 블루오션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렌터카 중계 서비스 도입을 꼽는다.

기존의 카셰어링 서비스 외에 ‘카카오택시’ 같은 형태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렌터카중계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가동률이 50%를 넘지 못하는 대다수 중소사업자들의 사업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계 교통수단으로서의 렌터카 활용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주요 공항이나 철도역사 등에도 렌터카하우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법률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연구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 특히 중화인들의 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이들이 국내 관광 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대만 등은 아직까지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 협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해당국에서 취득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검토중에 있다.

한편 업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 진출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의 필요성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업계는 동남아 각국의 카렌탈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공동발전 방안 구상했던 ‘2015 카렌탈포럼’을 계기로 점진적 교류 확대방안 강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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