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테마기획] 독창적 리더십 (FedEx-D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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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테마기획] 독창적 리더십 (FedEx-DHL)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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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경영 중장기 생존 해법

“투자에 절대 돈을 아끼지 마라!”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투자를 아끼지 마라. 이는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올 한해 물류시장에서는 굵직한 M&A가 여느 때보다 활발했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오름세로 돌아선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특히 저유가 기조에 따른 재원충당과 외부경영자원을 추가함으로써 영역확장 및 신사업을 위한 기회의 장이 마련된 상태기 때문이다.

대내외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단행된 물류시장의 한해를 되짚어본다.

▲‘FedEx-TNT’ 한 지붕 새 가족

 

뜨거운 감자 반열에 올라있는 ‘FedEx-TNT’간 인수합병은 단연 최대 이슈다.

막대한 자금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거물급 양사가 한집 살림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전무후무한 이번 M&A는 물류산업계 뿐만 아니라 지구촌 마켓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안내하는 등 상상 그 이상의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해외특송 처리시간을 앞당기는 기본적 효과는 물론, 전방위 인물적 네트워크를 결합 연동시키는 관리 능력과 친환경 물류장비개발, 특히 에너지 온실가스 사용 배출량을 조절하는 특화 시스템을 체화하는 등 명성에 걸맞는 발전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체제개편에 들어간 FedEx의 미래대응 전략을 들어보자.

Q : 현재 귀사의 친환경 물류정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지난 40년 이상 FedEx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화물 항공기의 신규 노선 배치, 아태지역 최초의 전기 자동차 도입, 업계 최초 탄소 중립 항공우편 봉투 사용 등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세계를 연결했으며, 글로벌 특송 네트워크 이상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운영 중인 ‘EarthSmart®’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청사진이다. 지난 2011년에는 업계 최대 사이즈인 엑스라지 팩(이하 XL팩)을 출시, 포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재생 폴리에틸렌으로 제조함으로써 최소 15% 이상의 재생재질을 함유하는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이 같은 성과는 매년 발간되는 ‘글로벌 기업시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고객과 지역사회에 소개되고 있다.

 

Q : 친환경 정책 성과 및 진행상황은?

FedEx는 회계연도 2015년(2014년 6월~2015년 5월)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오는 2020년까지 ‘환경 발자국’ 감소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운영 효율성 증대의 혁신을 지속 중이다. 대표적으로 650대의 항공기와 10만대 이상의 화물차, 전 세계 5000여개의 시설을 보유 중인데, 에너지연료 자재 사용 감축과 더불어 친환경 장치로의 전환사업을 점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 연료 차량과 같은 미래 솔루션 개발에 투자하는 동시에,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 및 차량으로의 업그레이드, 운영 시설에 태양 전지판 설치 등을 구축하고 있다. 회계연도 2015년도 성과로는 46개에 이르는 ‘EarthSmart Fuel Sense’ 프로그램을 통해 1억 갤런 이상의 항공기 연료 및 97만 6000미터톤(M/T)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고, 대체 연료 및 에너지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로써 전기, 하이브리드, 천연가스, 수소 등의 대체 연료 활용 차량 1048대를 보유 또는 계약 운영 중이다. 같은 기간 항공기 탄소배출 집약도 또한 추가로 1.5%를 감축했다. 지난 2005년 기준치와 비교해 탄소배출집약도를 총 21.4%까지 감축했는데, 오는 2020년까지 해당분을 30%로 감축하고, 2030년까지는 항공기 연료의 30%를 대체 연료로 전환하는 목표가 수립된 상태다. 시설물 부문에서도 개선사업이 이뤄졌는데, 태양광 발전시설 11개를 통해 한 해 800만 k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 3145미터톤(M/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임과 동시에 해당 시설물로 미국 내 태양력 발전 기업 상위 25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Q : 향후 계획 중인 친환경 정책은?

항공기 및 차량에 사용되는 연료 소비를 줄이고, 연비 효율성이 높은 신규 항공기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 도입하는 것은 물론,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와 환경에 도움 주는 혁신기술의 지속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DHL, “녹색지구 사수하라”

DHL은 ‘녹색물류란 이런 것이다’라는 정석을 보여주는 글로벌 기업체다.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효율성을 30% 향상시킨다는 실행 가능한 목표를 수립한 최초의 물류기업이면서, 모든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생량을 측정해 비효율 측면을 개선하는 등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활동에 남다른 포부가 있다.

성과를 인정을 받아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했는가 하면,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최우수 녹색교통사업장으로 선발됐고, 국회기후변화포럼의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KMA/KMAR’ 의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의 녹색경영대상에 ‘3년 지속 대상’을 수상하면서 친환경 경영활동의 공로가 인정됐다.

Q : 고그린(GoGreen) 전략과 친환경 경영을 소개해 달라.

DHL코리아 경우, DPDHL그룹의 고그린(GoGreen)전략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추진 중이다. 고그린위원회가 설립된 지난 2008년부터 탄소발자국측정시스템 (Carbon Footprint Assessment, 이하 CFA) 운영, 업무운영 최적화 프로그램, 지속적인 혁신활동, 에너지 및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모든 경영 차원에서의 탄소배출량 감축 성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에너지 자원 절약 및 생산성 향상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이 있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지역별 업무의 불균형, 차량 연비의 비효율성, 생산성 측정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업무운영 최적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물류에너지의 가장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내어 개선 실행,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운전습관을 기르도록 정기적인 산업안전 및 에코드라이브 교육, 효율성을 높인 Drawbar-Truck운영, 차량의 공차율 최소화와 업무차량의 업무최적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업무효율성과 녹색 물류 에너지 효율화 개선 등 꾸준한 결실을 맺어왔다. 동시에 일정 연수가 지난 노후차량을 점검해 고효율 장비의 신차로 교체 투입하는 등 연비개선과 배출가스 감축에 따른 투자가 매년 행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장비를 갖춘 인천공항 게이트웨이와 구미, 인천, 대전, 부산, 청주, 안산, 송파서비스센터의 확대이전에 GoGreen 측면을 고려하여 LED 전등을 설치하는가 하면, DHL 건물과 운영 시스템에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차단하는 ‘친환경 시설 구축’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이는 3R’s(Recycle․Reuse․Reduce)와 5S(Sort․Set-in-Order․Shine․Standardize․Sustain) 캠페인을 통해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친환경 사회적 기업체로서 3GO(GO GREEN․GO HELP․GO TEACH)와 병행 중이다.

 

Q : 탄소배출량의 정확한 측정․점검 어떤 방식인가?

지난 2008년에 도입된 CFA를 운영함으로써 모든 단위업무 활동별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측정․관리되고 있다. 한 상자당 발생되는 탄소 발생량을 의미하는 이산화탄소효율성 목표를 달성 중인데, 이는 기준년도인 지난 2009년 1.04대비, 지난해에는 0.73로, 30% 이상 개선됐다. 지속적인 CFA 모니터링과 함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개선활동의 결과로 운송부문뿐만 아니라 물류시설과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및 자원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경영활동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전 직원들이 동참해 탄소효율성 개선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실예로 드로우바(drawbar) 트럭을 들 수 있는데, 국내 특송업계 최초로 인천-부산, 인천-대전 노선에 투입해 운송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회 최대 적재량은 23t까지 늘릴 수 있고, 부산행 경우 배송시간을 최대 40분까지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Q : 녹색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은 어떤 게 있나?

직원들의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성립된다. 매년 국제환경행사인 지구의 시간(Earth Hour), 지구의 날(Earth Day),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에 우리 직원들은 흥미는 물론 자발적으로 참여 중이다. 올해도 위와 같은 범세계적인 환경행사에 DHL이 운영중인 직원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지구를 지켜라’라는 주제로 지구보호를 위한 생활 속 환경보호실천 아이디어와 실천 활동을 공유했으며, 세계 환경의 날에는 ‘프리사이클 (FreeCycle)’행사를 통해 자원절약과 재활용에 대한 인식전환은 물론 서로가 함께하는 사회공동체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2008년부터는 전 세계 직원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발룬티어 데이(DHL Global Volunteer Day)를 진행 중인데, ‘기후보호․재난구호․교육기회 제공’을 주제로 한 3GO에 맞춰 사회적 가치를 실현 중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활동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KOTRA에서 ‘글로벌 CSR 대상’을, 지난해 실시된 ‘직원 만족도 조사(Employee Opinion Survey)’에서 친환경 부문 92%(2009년 62%) 이상의 결과로 친환경 의식이 강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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