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5년 496만4837대 판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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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5년 496만4837대 판매 기록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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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차 효과에 적극적 판촉·마케팅 나선 결과

국내 신차 효과에 적극적 판촉·마케팅 나선 결과

아반떼 81만대로 차종 1위 … 올해 501만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지난 한 해 당초 우려와 달리 국내외에서 전년도와 비슷한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015년에 국내(71만4121대)와 해외(425만71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96만483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 실적(496만3535대)과 비교해 근소한 차이로 증가한 것.

국내 판매는 2014년(68만5191대) 보다 4.2% 증가했다. 아반떼․투싼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더불어 적극적인 판촉․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전체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438대 판매돼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10만422대)와 싼타페(9만2928대), 그랜저(8만718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신차를 선보인 투싼은 5만7411대가 판매돼 전년도(4만1755대) 보다 37.5% 증가했다.

쏘나타와 아반떼가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함으로써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한 해 두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서게 됐다.

제네시스는 11월 브랜드 출범 시점을 중심으로 판매고가 따로 집계됐다. 출범 이전까지는 세단과 쿠페를 합해 3만537대로 전년도(3만7041대) 보다 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월 이후에는 기존 제네시스(8629대)와 EQ900(530대)을 합해 9159대가 판매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EQ900은 12월 마감 기준 누적 계약대수가 1만5000여대에 이르고 있어 올해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저차량(RV) 부문은 전년도(13만2801대) 대비 23.3% 증가한 16만3794대가 판매되며 RV를 포함한 다목적차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입증했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그랜드 스타렉스(4만8384대)와 포터(9만9743대)를 합한 소형상용차 실적은 전년도(14만1340대) 보다 4.8% 증가한 14만8127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전년도(3만2873대) 대비 15.7% 감소한 2만77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115만4853대)과 해외생산판매(309만5863대) 등을 합해 425만716대에 이르렀다. 전년도 실적(427만8344대) 보다 0.6% 감소했다. 국내생산수출은 전년도(119만5000대) 보다 3.4% 감소한 반면, 해외생산판매는 전년도(308만3344대) 대비 0.4% 증가했다.

중국 시장 성장세가 둔화됐고, 현지 업체가 저가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데다,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 위축 등 요인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 감소세를 누그러뜨렸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81만1759대가 팔렸다. 한국산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다. 이어 엑센트(66만9495대), 투싼(58만795대), 쏘나타(45만169대), 싼타페(32만3454대) 순으로 현대차 글로벌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국내(69만3000대)와 해외(431만7000대)를 합해 501만대로 잡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월에 국내(8만2060대)와 해외(43만4299대)를 합해 전년 동월(47만5997대) 대비 8.5% 증가한 51만653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8.3%, 해외 판매는 6.8%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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