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초고속 와이파이'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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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초고속 와이파이' 깔린다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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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월부터 지하철에 ‘초고속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시는 올해 서울지하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 2017년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내년 1월 4․8호선에서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10월부터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86.7%가 교통수단 안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하철에서 필요한 부가 서비스에 대한 조사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19%)'가 상위에 선정되고 있다.

현재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2011년 통신사업자가 구축한 휴대인터넷(Wi-Bro)망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속도 지원에 한계가 있다.

특히, 열차 내부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해 동시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시는 지하철역 내부 뿐 아니라 역사 주변까지 무선 중계기(AP)를 설치해 서울 시내에 광범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지하철역 주변까지 통신망 구축 시 서울 전체 면적(605.2km2)의 36%, 임야․하천․철도․전답 등 제외 시 82%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영역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돼 역 주변 통신망 구축이 이뤄지게 되면 통신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구축은 오는 3월 공개경쟁으로 통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한다.

1~9호선을 운영하는 3개 기관(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9호선운영(주)) 모두 동일한 사업자 및 방식으로 추진한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효율적인 민간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면 통신 서비스 비용 절감, 부대 수익 창출 등의 장점이 있다"며 "지하철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통신복지를 실현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서울지하철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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