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잠실 GTX 건설안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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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잠실 GTX 건설안 '브레이크'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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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송도∼청량리 기존노선 계획 우선 검토"

인천 송도와 서울 잠실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시가 작년 6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GTX B노선의 송도∼청량리 구간을 송도∼잠실로 변경해 달라는 요구에 최근 국토부가 부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강남권 교통혼잡 가중을 우려, 송도∼잠실 GTX 건설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GTX B노선을 송도∼잠실로 변경하면 GTX A노선(경기 일산∼서울 삼성)과 C노선(의정부∼삼성∼군포) 등 GTX 3개 전체 노선이 강남권을 경유하기 때문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아울러 서울역·삼성역·청량리역 등 GTX 주요 환승역의 3각 축이 깨지게 돼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는 정부의 반대 입장에 따라 송도∼잠실 노선보다는 다시 송도∼청량리 노선 건설안을 되살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송도∼청량리 노선의 사업편익비용(B/C)이 2014년 0.33에서 2015년 0.78로 상승하는 등 경제적 타당성 기준치인 1.0에 근접하는 점을 고려, 사업 필요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는 우리 시의 수정안(송도∼잠실)을 검토하기에 앞서 B노선 원안(송도∼청량리)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상반기 중 B노선 확정을 목표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도∼청량리 GTX 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9개 정거장, 48.7km 구간으로 계획됐다.

송도에서 청량리까지는 51분이 소요된다. 사업비는 4조9597억원이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는 철도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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