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1차전 3위로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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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 1차전 3위로 산뜻한 출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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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랠리에서 3위 올라
▲ 티에리 누빌(왼쪽) 선수와 보조 드라이버인 니콜라스 질솔(Nicolas Gilsoul) 선수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3위 올라

폭스바겐팀과 공동 선두 나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모나코 몬테카를로(Monte-Carlo)에서 열린 올해 첫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총 16개 스테이지 380km 거리를 달리는 1차 경주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종합 3위를 차지한 것.

특히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부터 지난해 개발한 신형 i20 WRC 모델을 처음 실전 투입했는데 3위 입상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주행성능과 내구성능 등 개발완성도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 선수 외에도 다니 소르도(Dani Sordo) 선수가 6위에 올라 팀 포인트 25점을 획득해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25점)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 2016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신형 i20 월드랠리카가 비포장 눈길을 질주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는 이번 몬테카를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갖춘 신형 i20 WRC 모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훈련을 수차례 가졌고, 기존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도로와 고속주행에 적합한 내구성 강화 튜닝작업과 사전 테스트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쉘 난단(Michel Nandan)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드라이버와 미케닉 등 수많은 스탭들의 헌신적인 팀플레이 덕분에 새해 첫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올 한해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RC는 1년간 5개 대륙에서 모두 14차례 대회가 치러진다. 일반도로에서부터 산길과 눈길 등 각양각색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돼 극한 상황에서 차량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룰 수 있다. 자동차 경주에서 ‘철인 경기’로 비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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