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차 시장 냉각 … 점유율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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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차 시장 냉각 … 점유율 떨어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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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234대로 전월 대비 33.4% 줄어
▲ 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차종인 폭스바겐 티구안

1만6234대로 전월 대비 33.4% 줄어

시장 비중 15.9%로 전년 대비 하락

1월 수입차 시장이 크게 얼어붙었다. 승용차 시장 기준 직전 12월은 물론 지난해 1월과 비교해 판매 실적이 크게 하락했는데,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산차 실적 하락폭 보다 커 시장 점유율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소속 23개 브랜드가 지난 1월 시장에 판매한 차량은 모두 1만6234대로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을 거둔 전월(2만4366대) 대비 33.4% 실적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1만9930대)과 비교했을 때는 18.5% 줄었다.

1월에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8만5958대를 팔아 전월(15만987대) 대비 43.1% 줄었고, 전년 동월(9만82대) 보다는 4.6% 감소했다.

국산․수입차를 망라한 1월 전체 승용차 판매 대수는 10만2192대로 전월(17만5353대)과 전년 동월(11만12대) 대비 각각 41.7%와 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실적은 국산차가 더 많이 줄었지만, 전년 동월에 대비하면 수입차 하락세가 더 컸다.

이에 따라 국산차와 수입차 간 시장 점유율에서도 다소 간 차이가 발생했다. 1월 수입차 점유율은 15.9%.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산차 실적이 크게 올랐던 전월(13.9%) 보다는 2.0%포인트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전년 동월(18.1%) 대비로는 2.2%포인트나 줄었다.

수입차 업계는 정부 정책 변경과 계절적 요인을 실적 하락 원인으로 봤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더불어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 및 계절적인 비수기 등으로 인해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브랜드가 실적 감소폭이 컸는데, 메르세데스-벤츠만 예년과 거의 비슷한 4298대를 판매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BMW(2410대), 아우디(1900대), 폭스바겐(1660대) 모두 기대 이하 실적을 거뒀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포드(1053대)와 랜드로버(874대)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렉서스도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한 577대를 팔며 올해 첫 스타트를 순탄하게 끊었다.

한편 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631대)이었고,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 4매틱(619대)과 메르세데스-벤츠 S 350d 4매틱(578대)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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