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수기, 현명한 선택 위한 필수 체크사항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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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성수기, 현명한 선택 위한 필수 체크사항 ‘A to Z'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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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정비이력 확인 필수...서류검토·조회로 불상사 대비

“손품 팔아야 손해 없다”...직접 차량 점검 지식 익혀야

중고차 시장 최대 성수기가 다가왔다. 전통적으로 설 명절 이후부터 3월까지는 소비자들이 첫 출근과 신학기 등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중고차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중고차 구매 시 유의사항과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 법을 알아두면 올바른 중고차 선택에 도움이 된다.

정보 확인 절차 ‘최우선’=우선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불법행위에 대한 주의가 필수적이다. 사고나 침수 여부, 주행거리 조작 여부, 압류·근저당설정 여부 등을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 또 소유주와 판매자와의 관계, 자동차세 완납증명서를 확인해야 중고차 구입 후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

먼저 사고나 침수 여부를 확인하려면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를 이용하면 된다. 차량의 정보와 보험처리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1회 보험처리 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라면 사고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주행거리 조작 여부를 확인하려면 일단 중고차 구매 전에 인터넷으로 매물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판매자에게 자동차등록증, 성능점검기록부 등 각종 서류를 요청해야 한다. 이 서류를 토대로 제조사의 AS센터나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내 검사소센터에서 검사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압류 근저당 설정 여부는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해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소유주와 판매자의 관계는 인감과 자동차 등록증을 확인하면 된다. 차량 명의자와 판매자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판매자가 다른 경우는 인감을 날인한 위임장이 있는지 살펴본다. 자동차등록원부와 함께 체크하면 더욱 확실하다.

차량 상태 체크는 ‘최대한’=하지만 자동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는 차량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다. 이 경우 개인이 해볼 수 있는 중고차 감별법도 알아두면 좋다. 우선적으로 차량을 멀리서 바라봤는데 기우뚱하게 서 있다면 사고로 인한 차체의 변형이나 쇼크 옵소버 고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문 아래쪽이나 사이드실과 같은 하단 부위의 긁힘이나 찌그러짐은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엔진룸에서는 각종 오일 상태와 누유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엔진 오일, 변속기 오일, 브레이크 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냉각수 상태, 적정 양, 누유 여부 등의 체크는 필수다. 타이어는 차량의 성능과 승차감, 안전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바닥과 닿는 면은 홈의 깊이가 적정한지 확인하고 마모 한계선에 근접할 경우 교환해야 한다.

외관점검이 끝나면 실내에 탑승해 차량을 점검한다. 상당수가 시동 한 번 걸어보고 가속 페달을 밟아보고 끝내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래 세워둔 차량은 엔진 하부에 가라앉은 엔진오일이 충분히 퍼지지 않아 시동 초기에 칼칼한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시동을 걸고 스티어링 휠을 손으로 감싸 진동을 확인한다. 가솔린, LPG 차량인데 진동이 심하게 느껴지면 엔진을 받치는 고무 부품인 엔진마운트에 이상이 있는 것.

다음으로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류가 정상적으로 켜지는지 확인한다.

특히 계기판 조명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열선시트, 전동시트, 뒷유리 열선, 선루프 등의 장치는 고장 시 엔진 수리보다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부분들이므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이후에는 변속기 레버를 'P'에 두고 가볍고 길지 않게 가속페달을 밟았다 떼어보면서 RPM 게이지가 올라갔다 내려오는 모습이 자연스러운지 확인한다. 수동변속기일 경우에는 중립에 두고 핸드 브레이크를 채운 다음 시행한다. 중간에 게이지가 떨리면서 올라가거나 내려간다면 엔진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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