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충전소 마을버스에 ‘갑질?’…“현금 아니면 NO”
상태바
CNG충전소 마을버스에 ‘갑질?’…“현금 아니면 NO”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 충전소 21개소 중 10개소 '현금만'

CNG충전소 “대금 안주니 어쩔 수 없다”

CNG충전소들이 마을버스회사들에게 현금만 받는 등 갑질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철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에 따르면 마을버스가 이용하는 일부 CNG충전소에서 신용카드결제(수수료 1.5%)를 거부하고 현금만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 천연가스차량의 연료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CNG 충전소는 46개소, 이중 21개소는 시내버스 이외에도 마을버스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21개소의 충전소 중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10개소가 마을버스사업자들에게만 CNG 충전 요금을 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만을 받는 횡포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전 시의원은 “동네가게에서도 신용카드를 받아주는데, CNG충전소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신용카드 결제기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만 받는 것은 탈세를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도를 넘는 횡포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CNG 충전소들은 그동안 일부 마을버스회사들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충전 요금 결제를 지연시켜 요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관행이 최근 들어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한 버스회사의 파산 당시 해당 CNG를 지급해줬던 충전소는 수개월 동안 충전 요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사안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10일 CNG 충전소 영업담당 책임자를 불러모아 충전 요금을 카드결제로 할 것과 이에 대한 서울마을버스조합의 지급보증을 약속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