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가 좋다. 반딧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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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가 좋다. 반딧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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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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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무주반딧불축제 오는 22일 개막


반딧불
- 이상화 -

보아라, 저기!
아 아니, 또 여기!

까마득한 저문 바다 등대와 같이
짙어 가는 밤하늘에 별 낱과 같이
켜졌다 꺼졌다 깜박이는 반딧불.

아, 철없이 뒤따라 잡으려 마라.
장미꽃 향내와 함께 듣기만 하여라.
아낙네의 예쁨과 함께 맡기만 하여라.



하늘, 땅 물의 환경축제인 제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해마다 늦반딧불이의 최대 발현시기에 맞춰 열리는 반딧불축제는 각종 오염으로부터 인간과 환경을 보호하고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며 환경보호를 실천에 옮기는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환경축제.
특히 올해는 '자연주의가 좋다. 반딧불이와 함께!'를 주제로 인간과 자연, 전통이 한데 어우러진 환경축제로 다양한 환경·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동심과 추억을 간직하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반딧불 신비탐험' 코스와 '반딧불이 생태체험관'이 예년과 다름없이 운영된다. 무주군에서는 관광객들이 자연에서 반딧불이의 신비한 불빛을 많이 관찰할 수 있도록 반딧불이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지역을 선정, 축제기간 매일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등나무운동장 잔디구장에서 펼쳐지는 '제7회 반디컵 전국어린이 축구대회'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축구 꿈나무들의 재롱잔치. 여기에 동심의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운율을 선사할 '반딧불 동요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동안 예체문화관 앞 광장에서는 '전통공예·전통식품한국대전'이 처음으로 개최돼 전통수공예품과 식품 제작과정, 전국 장인들의 다양한 수공예·식품을 감상하는 장도 마련된다.
이밖에 무주의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뛸 수 있는 반디컵 환경마라톤대회, 반딧불가요제, 전국 환경종합예술대전 등 '반딧불이'라는 환경지표곤충을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한 여름밤의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딧불축제기획단 : 063-320-2651/www.firefly.or.kr)

반딧불이란?

반딧불이는 발광생물로서 생물학상 대단히 중요할 뿐 아니라 날아다니는 반딧불은 국민의 정서생활을 돕는데도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형설의 공, 즉 진나라 차윤이 반딧불 밑에서, 또 손강이 눈빛으로 글을 읽고 출세했다는 고사 등으로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상 가치가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유년시절 반딧불을 가지고 놀았던 잊지 못할 추억을 되살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어릴 적 꿈을 일깨우고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곤충이다.
반딧불이와 그 서식지인 무주군 무주읍 가림마을, 무풍면 금평리 올림픽 숲, 설천면 장덕리 수한마을 일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 322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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