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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제외 전 손보사 車보험료 인상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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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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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이달 3.5% 올려...모두 손해율 악화 원인

“업체 노력 부족...소비자에게만 부담 전가” 지적

올해 초 대형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데 이어 KB손해보험도 보험료 인상을 결정하면서 대형사들의 ‘눈치보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보험료를 올리지 않은 곳은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단 두 곳만 남았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5%,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3.2% 인상키로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약 6년만”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중소형손보사들부터 시작해 올해 대형사로 번진 보험료 인상 요인은 모두 같다. 국내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것.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은 2013년 86.8%, 2014년 88.3%로 부진했던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88.0%(잠정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사들은 2013년 9415억원, 2014년 1조1017억원, 지난해 1조1100억원 등 막대한 적자에 직면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자본력이 약한 중소형 보험사부터 차례로 보험료 인상에 나서모든 중소형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마쳤다. 대신 이른바 ‘빅4’로 불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은 여론을 의식해 선뜻 인상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형사인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결국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그 중 동부화재는 공식적으로 보험료를 올리지 않았지만, 올해 초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 보험료 조정 효과를 봤다.

사실상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하지 않은 곳은 업계 1위 삼성화재 하나인 셈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아직까지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들의 보험료 인상 소식이 잇달라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손보사들이 소비자들에게만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 증가 발표도 보험로 인상 명분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손해율이 높아 보험사들이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보험료를 인상하기에 앞서 비용절감이나 손해율 개선을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여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보험사들의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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