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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팔리는 중고차는 ‘신형 아반떼AD’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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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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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오면 열흘만에 새주인…신차급 10~15% 저럼

‘올 뉴 카니발·쏘렌토’도 인기...대형차는 ‘그랜저 HG'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은 현대차 ‘신형 아반떼(AD)’로 매물이 나온 뒤 새 소유주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열흘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홈페이지에서 5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아반떼 AD 2015년식이 10.88일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돼 1위에 올랐다. 이 모델은 지난해 9월부터 출고가 시작된 이후 현대차의 내수 판매에 크게 기여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홈페이지에는 신차가 출고된 시점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총 200여대의 아반떼 AD가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SK엔카 관계자는 “대부분 1500만∼2천만원대 매물이어서 신차가보다 약 10∼15% 저렴해 소비자들이 신차 대신 신차급 중고차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는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 2015년식으로 평균 15.58일이 걸렸고, 3위는 기아차 ‘올 뉴 쏘렌토’ 2015년식으로 15.93일이 소요됐다.

두 모델은 잔존가치가 높아 되팔 때 유리하고 감가율도 낮아 판매가 빠르게 이뤄지는 SUV모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는 2015년식이 약 8∼9%의 감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4위는 국산 중고 베스트셀링 모델인 현대차의 ‘그랜저 HG’ 2015년식(17.88일)이 차지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대형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인기 모델인 그랜저 HG의 판매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DH’ 2015년식(19.59일)도 8위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는 가격이 높을수록 판매가 더딘 편인데 5천만원 전후로 시세가 형성된 제네시스 DH가 순위권에 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상 중고차 시장에서는 출고된 지 1년이 막 지난 차량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지만 출시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구형 모델들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500만원 이하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국GM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2009년식(18.5일)은 세컨드카를 찾는 주부들이나 영업용으로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한 덕분에 5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 'K5', 쌍용차 ‘티볼리’가 뒤를 이어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뉴 쏘렌토’ 2007년식(19.9일)도 10위를 차지했다. 캠핑이나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SUV를 세컨드카로 구매하는 사람이 늘면서 저렴하고 내구성 좋은 모델을 주로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

SK엔카 관계자는 “뉴 쏘렌토를 비롯한 구형 SUV는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 비해 승차감이나 정숙성, 디자인 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내구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거래가 잘 되는 편”이며 “신차급 중고차는 막 출고된 신차보다 몇 백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예산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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