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교통혼잡지역 주차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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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교통혼잡지역 주차료 인상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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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조정…현행보다 50~60% 가량 올려

【부산】부산의 대표적 도심 교통 혼잡지역 주차요금이 20년 만에 오른다.

부산시는 도심지 주차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상향조정하고 공영주차장 공급을 확대하는 등 주차수요관리대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우선 승용차 도심지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1급지인 서면과 광복동, 해운대구 등 대표적인 교통 혼잡지역의 주차요금을 현행(10분 500원)보다 50~6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지역 주차요금은 지금까지 급지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관리해 왔으며, 1급지 내 주차요금을 직접 인상하는 것은 1997년 이후 20년 만이다.

또 1·2급지 주차요금의 종일요금 기준을 현행 4~5시간에서 8시간 기준으로 올려 장시간 주차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주차요금 부과 단위도 현행 10분에서 5분으로 세분화한다.

이와 함께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수단에만 적용하는 환승할인요금제를 도심 주차요금에도 적용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차량 소유주가 역세권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30% 가량 주차요금을 할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시 주차관리조례를 개정해 주차요금 인상안과 요금체계 개편안 확정,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도심 혼잡지역 주차 수요 억제와 병행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한다.

시는 2018년까지 주거지역 내 주차장 4000면 이상을 연차적으로 공급한다.

올해 300여억원을 투입해 시내 9개 지역에 노외 공영주차장 654면과 내집 앞 자투리땅을 활용한 그린주차장 235면, 주거지 전용주차장 184면 등 공영주차장을 늘린다.

시 관계자는 “부산 도심 혼잡지역 승용차 유입억제를 위해 지난해 공영주차장 급지 조정에 이어 올해는 주차요금 상향조정과 주차장 공급 확대를 병행해 주차수요관리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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