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철도 안전 개선 기대
코레일이 철도의 안전운행을 위해 연말까지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등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열차(844량)의 운전실에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영상기록장치는 자동차 블랙박스와 유사한 형태로 운전실의 주요 기기 취급과 계기판의 각종 게이지 및 표시장치를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장치다.
영상기록장치가 설치되면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기관사의 인적 오류를 분석해 사전 예방책을 강구할 수 있어 철도 안전을 대폭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기록장치는 2013년 도입이 추진된 이후 인권침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11월 코레일 노사가 전격 합의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코래일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부선 등 3개 노선에서 시행된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했다.
코레일은 올해 영상기록장치 관련 예산 30억원을 확보했으며, 경쟁입찰로 설치업체를 선정해 연말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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