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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택시캠페인] 3S(Safe, Slow, Smile) <급차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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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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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적인 서두름이 타인에 위협이 될 수도

   

시간절약 효과 미미…위험만 높아
인식 부족으로 아무렇지 않게 시도
도로상황도 핑계…스스로 자제해야

택시의 교통안전 문제에 관한 지적사항 중에는 난폭운전, 지그재그운전, 급차로 변경 등의 위험성이 자주 거론된다. 그 중 택시의 주행 중 급차로 변경은 난폭운전이나 지그재그운전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자제돼야 할 행위로 꼽힌다.

그러나 택시는 도로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이기 위해서 도로의 빈 공간을 찾아 차 머리를 밀어 넣는 일이 다반사며, 그렇게 부단히 차로를 바꾸어가며 운행함으로써 일정한 시간에 빨리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잦은 차로변경은 목적지까지 이동을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인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 잦은 차로변경은 그다지 운행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그것은 대부분의 도로에 자동차 통행량이 적지 않아 차로 변경만큼 이동시간이 절약될 여지가 크지 않다고 한다.

이에 관한 여러 가지 주장이 있긴 하지만 택시 운전자들의 견해는 그나마 차로를 빨리, 자주 바꿔가며 이동할수록 목적지 도달시간이 빨라진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택시가 목적지까지 가능하면 빨리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운행해야 더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긍이 가는 일이나, 이것은 택시 운전에 있어서는 동전의 안과 밖이나 다름없다.

더 많이, 더 오래 빨리 운행할수록 조금이라도 운송수입금을 더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럴수록 더 많이, 더 빨리 교통사고의 위험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달리는 자동차의 앞쪽으로 끼어들어야만 차로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차로 변경은 실상 교통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과 다름 아닌 것이다.

이와 관련,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현상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행하는 중 끼어들기를 하거나 급차로 변경을 하는 다른 자동차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갖고 이를 거부 또는 방해하는 경향이 있으나 끼어들기를 하는 차가 택시인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관대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만큼 택시의 끼어들기나 급차로 변경이 만성화돼 있고, 자가용 승용차보다 영업용 차량 특히 택시가 빨리 달려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한다. 또 만약의 사고 시 택시와의 트러블은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 등이 작용한 까닭이라고 한다.

그러면 택시의 만성적인 교통사고 위험중 하나인 '급차로 변경'은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유혹일까. 많은 택시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답한다.

서울지역 택시업체 노조위원장 J씨는 “안전을 생각해서 곧이곧대로 운전할 경우 영업수익이 떨어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보통 좀 차분히 운전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하루 운행거리가 약 20% 가까이 줄어든다. 다소 위험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으므로 최대한 조심해서 운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 9년차인 택시 운전자 K씨는 “상황에 따라 다소 무리하게 운전을 하기도 하지만 더러 승객이 빨리 달리기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마음도 급해져 속도를 높이거나 급차로 변경을 감행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둘게 되고 그것이 습관이 돼 무리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택시운전자도 있다.

C씨는 "아무리 급히 서둘러도 시간 절약효과가 미미하다. 하루 300㎞ 이상을 운행한다고 했을 때 정상적으로 운전했을 때에 비해 급차로 변경이나 과속을 해도 크게 영업시간을 벌지 못한다. 이것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손해다. 큰 사고가 나지 않는다 해도 작은 접촉사고라도 나면 사고처리에 시간을 얼마나 허비해야 하는가. 이런 일은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안다."며 무리운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제는 택시 운전에 종사하는 운전자의 다수가 이런저런 이유로 과속이나 무리운전이 습관화돼 그것이 위험한 행위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는 택시 운전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자신의 운전실력을 과신하게 되고 또 다른 자동차들이 무리운전을 하는 택시를 피해주거나 최소한 택시와 경쟁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빨리 움직인다는 것, 무리한 운행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 택시 운전자의 운전 실력을 입증하는 방법이라거나 영업이익을 높여주는 방법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

사소한 접촉사고라도 야기하면 도로위의 분쟁에서부터 사고 처리 등을 위해 허비해야 하는 시간은 고스란히 운전자의 손실로 남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정상적인 도로사정일 때는 무리하게 과속운행이나 급차로 변경 등을 시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 운행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과속이나 급차로 변경의 효과가 상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운행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결코 운전자의 운전능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도로 사정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 여기에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빨리 달린다고 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택시 운전이 대도시지역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도시지역은 상습 체증구간이 많고 곳곳에 과속 방지를 위한 CCTV를 설치하고 있어 도로사정이 나아진다 해도 함부로 급차선 변경을 하면서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점을 냉정히 인식하는 것이 택시의 안전운전에 월등히 도움이 된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 같은 인식을 운전자들이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일반 운전자들의 경우 택시 운전자들에 비해 운전기술이 떨어지고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이 부족하기 때문에 택시의 급차로 변경이 다른 차의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화물차 택시운전자들이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택시가 지그재그식으로 차로를 변경하면서 운행해 나갈 때 운전 실력이 부족한 일반운전자들은 방어운전 등이 미흡해 미처 여기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 그리하여 택시운전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상황도 일반운전자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고 만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급차로 변경은 택시의 운행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는 미미하나 반대로 교통사고의 직간접 원인이 정상적인 영업을 저해하는 나쁜 습관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같은 변칙적 운행행태는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결코 방심하거나 무의식중에 결행돼선 안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인다면, 최근 도로에서의 무리운전, 위협운전, 보복운전 등에 대한 처벌기준이 상향조정 되면서 대부분의 일반 운전자들은 난폭운전을 하거나 이리저리 빨리 달리기 위해 급차로 변경을 하는 다른 차량들을 차내 블랙박스로 촬영해 신고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신고를 당한 택시 운전자는 다른 자동차들에게 위협을 가할 의도가 전혀 없이 그냥 지나치는 상황이라고 항변할 수 있으나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위협을 느꼈다고 말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고, 특히 블랙박스 등에 동영상으로 촬영된 자료의 내용에 따라서는 억울하지만 가해 차량으로 간주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한다면, 큰 이득이 뒤따를지 않는 급차로 변경과 같은 운전은 삼가해 사소한 시비의 여지도 남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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