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요일-시간대는?
상태바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요일-시간대는?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연휴 앞둔 비오는 월요일 ‘통행속도 연중 최저’

도로 평균 25.2km/h… 1‧6월 속도 높고 11월 낮아

지난해 서울시내 차량통행 상황을 살펴보니 휴일이 시작되는 불금 저녁과 일상으로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에 서울시내 도로가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18억 건에 이르는 차량 통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15년 차량통행속도'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25.2km/h였다.

지난해에는 5.7km/h였다. 도심 도로는 17.9km/h로 전년(17.4km/h)보다 속도가 높아졌다.

외곽 도로는 25.4km/h로, 전년보다 0.6km/h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대수(1.5%, 4만4000대) 증가, 도시고속도로 교통량(2014년 141만4000대/일 → 2015년 142만6000대/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1월, 6월이 25.8km/h로 가장 높았고, 11월이 24.4km/h로 가장 낮았다. 1월은 겨울방학, 6월은 메르스 여파로 교통량이 적은 반면, 11월은 집회 등 각종 행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열렸던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오후(17시~19시)가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오후 시간대에 가장 혼잡했다. 오전(07시~09시) 시간대는 일주일 중 월요일이 가장 혼잡했다.

시간대별로는 비오는 날이 1위를 차지해 차량 통행속도에 날씨가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오전(7시~9일) 시간대는 '비오는 월요일', 낮(12시~14시) 시간대는 '비오는 토요일'이 각각 5일 이상 포함됐다.

2015년 한 해 도로가 가장 혼잡했던 날 순위(1위~10위)를 보면, 폭우가 내렸던 11월13일(금)이 두 번째로 통행 속도가 느렸고 추석 연휴 전날인 9월24일(목)과 25일(금)이 뒤를 이었다.

도로별로는 중구 남대문로(15.1km/h)가 가장 혼잡한 도로였으며, 서초구 나루터로(15.4km/h) > 중구 마른내로(15.9km/h) > 압구정로(16.1km/h) > 청계천로(16.2km/h) 순이었다.

이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시 홈페이지(http://traffi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을 세우기 위해 속도 빅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교통 소통 개선사업을 비롯해 신호운영 효율화, 각 자치구의 주요도로, 교차로 개선사업에 중요한 지표로 쓰일 수 있도록 분석의 정확도와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가공해 활용도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