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정보 정부지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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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정보 정부지원에 달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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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정보가 발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사업추진 기관간의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시됐다.
한국관광공사와 경희대학교가 지난 12일 공사 지하 상영관에서 "한국관광정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김향자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 관광정보화 현실은 중장기적 안목없이 산발적으로 추진한 정보사업으로 인해 체계적인 관광정보의 창출이나 공유,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광정보 인프라의 구축과 관광정보의 교류 및 공유체계 구축,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관광정보의 질적 발전을 시켜나가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한국관광정보의 국제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자체 관광안내 정보의 경우 양적·질적인면에서 지역적 편차가 심하고, DB로 구축돼 있지 않아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또한 "관광산업들도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정보화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중앙 및 지방정부, 유관기관, 학계 및 연구기관, 관광산업체, 일반인들의 정보제공자 및 수요자간의 원활한 유통과정을 위해서는 각 정보제공 기관간의 협력 체계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관광정보유통 전담기관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변정우 경희대학교 교수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관리실태와 효율적 운영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영문 홈페이지들이 지역이미지 형성이나 잠재적 외국방문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교수는 "현재 상당수의 지자체 홈페이지들이 정보과잉, 접속 불가능한 외부링크 운영, 업데이트 부족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 교수는 홈페이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성 ▲광역시와 지자체간의 통일성 ▲관광홈페이지 전자게시판의 통합운영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기본적인 정보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온 이한우 넷파워정보통신 사장은 "국내 관광사업체들 대부분의 경우 정부의 지원 없이는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없는 영세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IT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관련 공무원이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박사도 "정부는 관광정보화 부문에 대한 정책적 비중을 확대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마련해야 하며, 지자체는 인력 및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자체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박사는 특히 "관광사업체들은 전문인력 확보 및 교육확대, 기업체의 특성을 반영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의 도입과 같은 정보화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정보화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춘섭 호도투어 사장은 "관광정보화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확충은 물론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李相旻기자 lsm@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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