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공공WiFi, 내년 1월부터 시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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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공공WiFi, 내년 1월부터 시범 서비스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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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달리는 열차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하철 1~9호선에 통신망을 구축,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 WiFi 구축 사업은 B.O.O(Build. Own. Operate)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시행한다. 이는 사업자가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여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모집공고는 4월11일부터 40일간(사전공고 5일 별도) 시행한다.

1~9호선 307개 역사와 3784량 전동차에 유ㆍ무선통신 시스템을 구축해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자는 개별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고, 지하철 운영사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5조(표준원가계산방식)에 따라 약 500억원(1~9호선, 5년기준)의 수익(시설물 점용료)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경쟁 과정을 거쳐 기술력과 전문성, 공공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5월 말까지 사업자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4․8호선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2017년 말까지 서울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열차내 와이파이는 2011년 통신사업자(SKT, KT)가 구축한 무선인터넷(Wi-Bro)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해 동시 접속자가 늘어날수록 정상적인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기존 무선인터넷(Wi-bro)망 시스템을 '초고속 공공 WIFI'로 전면 교체함과 동시에 통신복지 구현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 또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고속 WiFi의 기술수준은 역사내 300Mbps, 열차내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최소기준으로 제시하도록 하였으며, 사업자가 제안하는 최대속도 수준에 따라 평가점수를 차등화 할 것이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도 승객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끊김없는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발맞춰 수준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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