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인택시 교통사고 올해도 증가세
상태바
부산 개인택시 교통사고 올해도 증가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악화…특단 대책 필요

【부산】부산지역 개인택시의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갈수록 악화돼 분담금 조정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올해 1분기(1~3월) 공제가입 개인택시에 의한 대인사고 인명피해는 11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1명보다 7.9% 늘어났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대물사고도 1658건으로 전년동기 1593건보다 4.1% 증가했다.

이처럼 대인·대물사고가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와 대중교통 우선정책, 자가용승용차 증가로 택시의 수송 수요가 매년 줄어드는 운송환경 악화로 인한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개인택시운전자들의 피로누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개인택시운전자들의 고령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과잉 공급된 택시를 줄이기 위한 부산시의 ‘감차사업’ 지지부진으로 감차실적이 전무한 점도 사고 증가의 간접적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사고 증가로 공제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중 7억원의 단기 적자로 누적 적자가 지난해 말 22억원에서 3월말 현재 2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경영수지가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고 증가에다 중상자 및 고액사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물사고의 경우 고가의 수입외제자동차 사고 증가로 인한 정비공임과 부품비, 렌트비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경영수지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는 악화되고 있는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공제 운영의 내실화로 적정 보상을 강화하면서 사고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상해 사고의 직접 원인이 되는 신호위반, 과속 등 11개 항목 중대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지부는 공제 운영의 내실화와 함께 벌이고 있는 사고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경영수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올 하반기 분담금 인상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