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은 ‘K5’ … 성능은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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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은 ‘K5’ … 성능은 ‘말리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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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주요 중형 세단 비교 결과
▲ 기아차 K5

국산 주요 중형 세단 비교 결과

단순 제원 수치 및 표시가 기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국산 중형 세단 모델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가격은 기아차 K5, 엔진성능은 한국GM 말리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산 중형 세단 대표 모델로는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차 SM6, 한국GM 말리부 등이 꼽힌다. 쏘나타(2014년), K5(2015년), SM6(2016년), 말리부(2016년) 모두 최근 2년 새 출시된 신 모델이다.

비교는 2리터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주력 모델의 최고급 트림을 기준으로 했다. 쏘나타는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 K5는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 SM6은 RE 트림, 말리부는 LTZ 프리미엄 트림이 대상이다.

우선 개별소비세 3.5% 인하분을 반영한 이들 차종 판매 가격은 쏘나타 2901만원, K5 2817만원, SM6 2940만원, 말리부 3180만원이다.

추가 옵션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말리부가 가장 비싸고 K5가 가장 싸다. 신형 말리부는 터보 모델만을 시장에 내놨기 때문에 일반 엔진을 장착한 다른 차종 보다 가격이 비싸다.

▲ 현대차 쏘나타

기본 차량 가격에서 어떤 추가 옵션사양을 선택하는 가에 따라서 최종 가격은 달라진다.

쏘나타는 파노라마 선루프(103만원)와 뒷좌석 열선시트 및 매뉴얼 사이드 커튼(25만원)에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블루링크 2.0)과 ‘조향연동 후방카메라’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8스피커)’으로 구성된 패키지(157만원)를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하이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로 구성된 주행보조패키지(167만원)를 더하면 차량 가격이 3353만원까지 뛴다.

K5는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113만원)에 8인치 내비게이션 및 JBL 사운드 시스템(177만원)을 추가하고,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4.3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구성된 드라이빙 세이프티 패키지(191만원)를 선택하면 차량 가격이 3298만원이 된다.

SM6은 파노라마 선루프(93만원)에 19인치 휠과 LED 헤드램프 등으로 구성된 럭셔리 스타일 패키지(108만원)를 추가할 수 있다. S링크 내비게이션과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13스피커) 등이 포함된 S링크 패키지(118만원), 나파 가죽시트와 통풍시트 등이 장착되는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85만원) 선택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DW)’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147만원)를 추가하면 차량 가격은 3491만원이 된다.

말리부는 파노라마 선루프(89만원), 내비게이션과 9개 스피커를 단 보스 서라운드 시스템2.0 내비게이션 팩(79만원), HID헤드램프(40만원) 선택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롱 레이더 전용 프런트 그릴’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팩(158만원)을 장착한 차량 가격이 3546만원이다.

▲ 르노삼성 SM6

선택 가능한 옵션을 모두 더했을 때도 역시 말리부가 가장 비싸고 K5가 가장 싸다. 두 차종 간 격차는 248만원으로 원래 차량 가격에서 발생했던 격차(363만원) 보다 줄어든다.

주행성능을 판가름 하는 엔진 성능은 말리부가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말리부에는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돼 있는데, 최고출력은 5300rpm에서 253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000~50000rpm에서 36.0kg․m에 이른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다. 복합연비는 ℓ당 10.8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60g이다.

쏘나타 2리터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이 6500rpm에서 168마력이고 최대토크는 4800rpm에서 20.5kg․m를 가리킨다.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16~17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2.6km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38g이다.

K5 2리터 가솔린엔진은 쏘나타와 동일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똑같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다만 복합연비는 기아차 자료에 따라 ℓ당 12.0km로 쏘나타 보다 다소 낮다.

SM6 2리터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이 5800rpm에서 15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4400rpm에서 20.6kg․m를 기록한다. 7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16~17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복합연비가 ℓ당 12.3km에 이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37g이다.

▲ 한국GM 말리부

이밖에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에서는 말리부가 2830mm로 가장 길고, SM6(2810mm)과 쏘나타․K5(2805mm) 순으로 나타났다. 차체 폭은 SM6이 1870mm로 가장 넓었고, 쏘나타(1865mm), K5(1860mm), 말리부(1855mm)가 뒤를 이었다.

에어백은 말리부가 8개를 장착하고 있고, 쏘나타와 K5는 7개, SM6은 6개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중형 세단 판매량은 올해 1분기(1~3월)에 4만4732대로 전년 동기(4만3903대) 대비 800여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까지 주요 국산 중형 세단 누적 판매량은 쏘나타가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든 2만7233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K5(1만5616대), SM6(1만2283대), SM5(3464대), 말리부(2912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K5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실적이 상승했고, SM6은 3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 후 두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말리부의 경우 신형 모델이 나오기 전이라 판매가 전년 대비 45.2% 급감했고, SM5 또한 SM6 출시로 판매가 전년 대비 62.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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