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급증 교차로 ‘보행시차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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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급증 교차로 ‘보행시차제’ 확대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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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행신호체계 개선 나서…탄력 운영

요일·시간별 교통량 반영…‘74→124개’ 확대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닐 수 있는 보행신호체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 보행자가 급증하는 교차로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해 보행자 편의를 증진하는 보행시차제를 확대 적용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기존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은 24시간 동일하게 운영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교통량과 보행자 특성을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앞으로는 특정 시간대에 한해 신호시간 조정이나 신호 순서를 따로 지정해 별도의 신호 운영하는 보행시차제를 적용해 보행자가 집중되는 출퇴근·점심 시간대에 보행신호시간을 연장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이 확보되고 편익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선사업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행시차제’는 이미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신호운영 과학화를 위한 횡단보도 보행시간 탄력적 운영 계획’에 따라 2014년 4월부터 독립문역 교차로 등 5개소에서 시범운영한바 있으며, 효과 분석 이후 현재까지 점진적으로 적용·개선하고 있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6월 말까지 74개 교차로에서 124개 교차로로 보행시차제 적용 교차로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보행자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정시간대에 보행자가 증가할만한 지점을 파악해 보행패턴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정 요일·시간대 보행자 급증 지점 파악은 교차로 50곳을 대상으로 요일별·시간별(8~20시까지) 보행형태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석 결과에 따라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별로 보행신호를 추가하거나 보행 신호시간을 연장하는등 신호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보행자 편익 증진을 위해 주말·공휴일에 여가활동이나 쇼핑 등으로 보행자 밀집 현상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거쳐 추가적으로 보행시차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이번 보행신호체계 개선 정책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가 자리 잡을수있길 기대한다”며“앞으로도 보행시차제 확대와 보행신호개선사항 발굴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이 조기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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