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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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에 사과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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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업체 ‘자회사 전환’ 선언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구의역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밤 9시경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인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협력업체 관리나 작업자 통제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강남역에서 발생한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사망 사고 이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지만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 지를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서울메트로는 승강장 안전문 관리 사고의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으로 승강장 안전문 유지관리 업체를 자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이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의결됐다고 밝혔다.

자회사는 오는 8월 1일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시행을 2개월여 앞두고 동일한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이번 사고는 구의역에서 승강장 안전문을 수리 중이던 작업자가 교대역 방면으로 향하던 제2350열차에 부딪혀 발생했다. 작업자는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고인의 장례 절차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5시 57분경 2호선 구의역에서 승강장 안전문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열차에 치어 인근 건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사고로 열차운행이 6시 23분까지 약 26분가량 중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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