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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자율주행차 상용화 대비 글로벌 협력 본격 ‘시동’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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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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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험자협회와 정례협의 추진...주요 협회와 워킹그룹 모색

“국내 업계중심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논의 협의체 구성”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협회가 자율주행차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외 글로벌 기관과 업무제휴 등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협회는 지난달 영국과 아일랜드 등지에서 글로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보험산업의 미래전략을 논의하고, 영국 보험자협회(ABI)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혁신기술 관련 정례협의 추진 및 이와 관련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는데 합의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영국보험자협회와의 MOU체결 10주년을 기념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여 자율주행차 등 글로벌 보험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교환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휴 에반스 ABI 사무총장은 “영국은 협회 주도로 ADIG와 같은 자율주행차 대응 협의체가 이미 구성되었으며, 자율주행차 운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이슈에 대한제도개선과 법규, 보험가입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남식 손보협회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당국의 빅데이터 및 핀테크 정책 추진방향이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이슈와도 상당 부합하고 있다”며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와 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향후 기술진보에 따른 보험권 경영 환경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각국의 보험협회로 구성된 국제보험협회연맹(GFIA) 아일랜드 총회에서도 세계 각국의 보험협회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로 인한 보험업계 대응 필요성을 인식하고 Working Group 구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손해보험협회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자율주행이 자동차보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리 업계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이에 협회는 “영국의 ADIG와 같은 협회-업계-연구기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율주행차 관련 업계 영향에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주행과 관련한 자동차보험 언더라이팅을 위해 데이터 축적이 시급한 만큼, 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테슬라와 구글이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을 위해 실험차 주행기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입력하고 있는 등 데이터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 보험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음”고 말했다.

한편 협회가 해외 벤치마킹의 주요 대상인 ABI는 자율주행차 사고 시 배상책임 관련 핵심 이슈를 크게 네 가지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결정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보험계약 체결 후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있을 경우, 보험사에 대한 변경사항 고지를 제조사에게 의무화 할 것인가’,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된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특히, 자동차 주행모드를 자율주행과 수동운행간 변환할 경우), 운전자에게 어떤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가’, ‘자동차 제조사가 배상책임을 인정할 경우, 현재 제조물책임법 및 관련 규정 등이 교통사고 처리에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는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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