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상세검색
> 칼럼 > 이태형 박사의 로지스&로지스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개발 현황 및 전망
교통신문  |  webmaster@gyotong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7.0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 <이태형 박사의 로지스&로지스>

최근 자율주행 승용차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자동차 자체의 기술력과 첨단 교통시설물과 연계된 인프라 기술의 융합을 통해서 사람이 운전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최종 목적지까지 차량 스스로 운행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 않은 느낌이다.

한편 화물의 배송에 있어서도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했고 그에 따른 소량화물의 배송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효율적인 화물배송 시스템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소량단위 상품의 배송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효율적인 배송 수단들이 개발·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시도가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다. 드론은 지상이 아닌 공중으로 운송수단을 띄워서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매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드론 방식을 배송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법, 제도 환경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 활성화 단계까지 가기에는 넘어야 할 관문이 많은 실정이다. 드론 외에도 최근에는 지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자율주행 로봇 배송이란 화물운반용으로 제작된 지상운송용 로봇에 화물을 적재해 무인으로 최종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로봇을 물류시스템에 도입한 사례는 미국 아마존의 키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아마존은 로봇개발업체인 키바사를 인수해서 미국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10개 창고(fulfillment center)에 선반운반용 로봇 1만5000대를 배치해 작업효율성을 제고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물류창고 내부에서 활용되는 로봇이 아닌 최종소비자로의 배송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개발 사례 3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영국 등에서 시범운영 단계이며, 2017년 상용화계획이 있는 ‘스타십(Starship)’이다. 스타십은 스타십 테크놀로지사에서 출시한 자율주행 배송전용 로봇으로 한 번에 쇼핑백 2개 정도의 물건을 싣고 5분에서 30분 거리의 배송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이다. 주문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배송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이동속도는 시간당 약 6km로 사람의 빠른 걸음과 비슷하다. 충전건전지를 이용함에 따라 비용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수령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스타십의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물건을 인도받게 된다. 건당 운반비가 미화 1불 이하로 책정될 계획으로 저렴한 배송비로 인해 단거리 배송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호주 브리즈번에서 군용 로봇을 개조해서 만든 피자배달 로봇인 ‘도미노로봇유닛(DRU)’을 들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20km 범위를 이동할 수 있고, 최대 피자 10판을 운반할 수 있다. 피자는 따뜻하게, 음료수는 시원하게 별도의 온도조절 장치가 작동한다. 현재 호주 브리즈번에서 자율 주행 시험을 마친상태이며 곧 상용화가 예상된다.

셋째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트랜스휠(Transwheel)’은 자동화물적재, 자율주행, 수취인 식별이 가능한 신개념 운송수단이다. 트랜스휠은 세그웨이와 유사한 형태의 평형유지 장비가 탑재돼 있어 바퀴하나로도 균형 상태를 유지한 채 배송이 가능하다. 화물량이 많아지면 트랜스휠 개수를 늘려서 운송이 가능함에 따라 소형 택배박스부터 크게는 컨테이너까지 운반이 가능한 방식이다. 또한 트랜스휠 자율주행 로봇의 큰 장점은 LED 조명을 이용하여 야간에도 운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렇듯 최근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로봇 개발은 아직은 초기단계라 할 수 있지만 시범운영 단계를 거치면 머지않아 상용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살펴본 세 가지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중에서 ‘트랜스휠’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과 야간 배송이 가능해 24시간 배송시스템을 지향할 수 있다는 점은 최종 소비자의 다양한 배송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배송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3%로 세계 7위의 전자상거래 대국이다. 이제는 전통적인 택배의 배송 효율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배송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라고 생각되며, 물류환경변화에 부응하는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객원논설위원-한국교통연구원 물류정책/기술본부 연구위원>

교통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교통사고 갑론을박

【교통사고 갑론을박】무단횡단하다 사고난 피해자 1초전에 보았다면 가해자 무죄

【교통사고 갑론을박】무단횡단하다 사고난 피해자 1초전에 보았다면 가해자 무죄
● 사건 개요 - 피고인은 택시 운전업무에 종사하는자로 2016. 7. 30. 2...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 사건 개요- 피고인은 펜션 운영자이며, 고소인은 펜션 인근 농지 소유자이다. ...
이달의 핫카
중고차시세
test 드라이빙
포토 갤러리
교통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43길 1-3(동작동)  |  대표전화 : 02)595-2981~6  |  등록번호 : 서울, 아04518  |  등록일자 : 2017년 5월11일
발행인 : 윤영락  |  편집인 : 윤영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영락
Copyright © 2010 교통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