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 16% 급증
상태바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 16% 급증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사고 분석

여름 휴가철에는 렌터카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16% 증가하고, 특히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은 최근 5년간(2011~2015년) 여름 휴가철(7월16일~8월31일)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는 전국에서 하루 평균 616건의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95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 20초마다 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꼴이다.

특히 여행객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는 렌터카 사고가 평상시 일 평균 14.5건인 렌터카 사고는 여름 휴가철에는 16.8건으로 약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는 34.9%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 낯선 지역으로의 이동이 많은 휴가철 렌터카 운전 시 운전경험이 적은 20대에는 더욱 차분하고 신중한 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기온·습도 이용해 산출)가 높은 날이 낮은 날보다 교통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80 이상)일 때는 그보다 낮은 단계(80 미만)일 때보다 교통사고가 약 13%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불쾌지수가 높을수록 젊은층 교통사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쾌지수가 80이상인 날 30대 이하 젊은층의 사고비중은 30.9%로, 80 미만인 날인 27.7%보다 3.2%p 높았다.

한편 음주의 기회가 많은 휴가철에는 음주운전 사고가 밤(10~12시)에 가장 많이 집중됐다. 아울러 낮 시간대(12~18시) 사고비중이 13.0%로, 평상시(11.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됐다.

또한 휴가철이 장마 영향권에 있는 만큼 빗길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11.6%로 평상시 8.0%보다 약 3.6%p 높게 나타나 집중호우 시 감속운전, 충분한 안전거리유지, 비상등 점멸 등 교통규칙 준수가 요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