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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로 연식 짧은 모델 시세 ‘급락’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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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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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7세대 2.0 TDI, 16.11% 등 두자릿수 하락

아우디·BMW·벤츠보다 높아...매도 기간은 ‘그대로’

최근 폭스바겐 사태로 중고차 시장에서 관련 브랜드 매물의 평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식이 짧은 모델일수록 높은 시세 하락률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폭스바겐 사태가 벌어진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폭스바겐 브랜드의 연식별 주요 차종 매물의 평균 시세 하락률을 조사한 결과, 폭스바겐이 평균 11.9% 하락을 기록해 아우디, BMW, 벤츠에 비해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아우디와 BMW는 각각 7.6%, 벤츠는 8.5%의 시세 하락률을 보였다.

폭스바겐은 2015년식의 평균 시세 하락률이 13.1%로 나타나 연식이 짧은 모델일수록 시세 하락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식의 평균 시세 하락률은 11.8%였으며 2014년식의 경우는 10.9%였다.

연식별 주요 차종 매물의 시세 하락률을 보면, 2015년식 폭스바겐 골프 7세대 2.0 TDI 모델이 작년 10월 시세에 비해 16.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한 모델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2014년식은 폭스바겐 2.0 TDI 프리미엄, 2013년식 폭스바겐 뉴 제타 2.0 TDI 모델이 각각 14.28%, 13.19%의 하락폭으로, 해당 연식 중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했다.

다만 매물이 등록된 뒤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경쟁사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2개월간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평균 판매완료 신고 기간을 조사한 결과, 폭스바겐은 중고차 매물이 팔리기까지 6월에는 평균 30.4일, 7월에는 평균 34.6일이 소요됐다.

이는 BMW가 6월에 34.6일, 7월에 32.8일이 소요됐으며 벤츠는 6월에 32.9일, 7월에 31.6일이 걸린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우디는 6월에 28.0일, 7월에 29.3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폭스바겐의 매물 수는 디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초까지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폭스바겐 매물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등록대수는 매달 1300∼1400대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는 매달 1700∼1800대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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