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객 렌터카 사고 ‘공항 주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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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객 렌터카 사고 ‘공항 주변 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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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년 교통사고 분석·조사

【제주】렌터카로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제주공항 주변 교차로와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7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 교통안전 대토론회'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교통대학원 장기태 교수는 "2010∼2014년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 159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 기간 ㎞ 당 교통사고 건수가 5건 이상인 지역을 300×300m 범위로 세분화해 렌터카 사고다발 지역을 나눴다. 그 결과 항공편 이용을 위해 렌터카가 몰리는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에서만 61.47건/km이 발생, 단연 사고 위험지역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제주공항 동쪽 월성사거리 18.02건/km, 서귀포시 제1청사 부근 중앙로터리 12.8건/km, 제주시 용문경로당 앞 사거리 11.82건/km, 서귀포 이중섭거리 부근 도로 10.08건/km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발생한 렌터카 사고의 71.9%가 제주에 거주하지 않는 관광객들이다. 이는 렌터카 사고 중 관광객에 의한 전국 평균 비율 37%보다 39.9% 포인트 높다.

같은 기간 렌터카 사고 중 20∼30대 운전자의 사고가 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 교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경찰청·공제조합·도로교통공단·교통안전공단이 협업을 통해 24세 미만의 렌터카 대여 금지와 90㎞/h 이하의 속도제한 장치 장착 등의 교통안전 체계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이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해 열렸다. 주제발표 등 함께 교통안전 마술 이벤트, 행복도시 만들기 실천 선서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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