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보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1만4340건에 이르며 12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5일 경찰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3∼2015년 발생한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는 3만6030건이며 이 가운데 보행 중 발생한 사고는 40%(1만4340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년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199명 가운데 60%(123명)는 보행 중 사고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9%(1288건)는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일어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의 주요 원인은 횡단보도를 정상적으로 건너는 보행자를 추돌해 피해를 준 '보행자보호 의무 위반'이 39%(584건)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23%(430건), 기타 운전자 법규 위반 20%(301건), 신호위반 15%(229건)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의 60%는 횡단 중에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4∼6시에 집중됐다.
안전처는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제한속도 30㎞/h로 서행하고 횡단보도 앞에서 반드시 일시 정지하는 등 어린이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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