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법인택시, KT와 손잡고 ‘통합단말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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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법인택시, KT와 손잡고 ‘통합단말기’ 보급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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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보급사업 업무협약 체결
 

내비 노후화·앱 관리·사고위험 ‘개선 요구’
실시간 위치 추적·공지사항 전송 기능까지

하나의 단말기에서 주요 콜택시앱을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도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영업 중인 택시의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통합단말기가 도입된다.

서울법인택시조합(이사장 오광원)은 이 같은 기능을 갖춘 택시 맞춤형 통합단말기 보급에 나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조합이 통합단말기 보급에 나서는 이유는 각 택시업체들이 내비게이션의 필요성으로 인해 기존 유선 브랜드콜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거나 연장하고 있어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스마트폰 앱 기반의 콜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유선 콜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택시 관련 앱 개발과 보급이 늘어나 앱사용 관리가 요구돼 왔다. 또 운수종사자들이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자주 보게 되면서 눈이 쉽게 피로해져 사고위험도 높아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조합은 택시 통합단말기 보급사업을 위해 (주)KT(대표이사 회장 황창규)와 지난달 30일 잠실교통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법인택시 통합단말기 보급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택시통합단말기 보급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택시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KT는 기업전용LTE 서비스 기반의 통합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합은 조합원 대상의 단말기 보급사업에 대한 홍보와 협의 및 자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만간 통합단말기가 보급되면 출퇴근 시 막히는 도로를 피할 수 있어 승객은 목적지까지 보다 빠르게 갈 수 있고, 운수종사자는 내비게이션 개선과 함께 현재 이용빈도가 높은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우버택시 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택시회사는 위치 관제와 공지사항 전송 서비스 등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택시영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조합은 이달 중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업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0월 초부터 통합단말기를 설치·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단말기 세부공급조건은 사업설명회에서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보급을 앞둔 통합단말기는 최신형 스마트폰형 8인치 단말기로 카카오택시, 우버, 티맵, 전화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카카오내비, 올레내비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택시 위치 추적, 공지사항 전송 서비스를 제공해 택시회사 사무실에서 PC로 이를 확인하고 영업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오광원 이사장은 “택시업무 환경이 전화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택시앱 서비스가 나오는 데다 각 회사의 기존 내비게이션의 노후화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전문화된 택시용 단말기가 필요해졌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이번에 KT와 손잡고 통합단말기 구축사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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