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V 통신기술 진화, 교통사고 경감 시나리오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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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V 통신기술 진화, 교통사고 경감 시나리오의 핵심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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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사고 최대 80% 회피 가능, 시장 잠재성 확대 전망

안전기능에 운전자 호의적, V2I․V2P 접목 추세 가속화

최근 빠른 속도로 스마트 차량이 진화하는 가운데 교통사고 경감에 극적인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V2V 통신기술(Vehicle-to-Vehicle)이 꼽히고 있다.

차량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미 미국 내 전체 차량사고 중 최대 80%를 피하거나 경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는 만큼 차량 간 상호 소통이 구현된다면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각 차량이 다른 차가 어떻게 움직일 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면 후방 충돌, 예상치 못한 차선 이탈 및 변경, 복잡한 교차로 충돌사고 등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0.5초 전 한 차례의 경고만으로도 충돌사고를 예방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V2V는 차량 간 상호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전방에 위치한 도로위험물을 사전에 경고함으로써 바로 그 0.5초의 사전 경고를 한다.

부상과 사망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사고감소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운전자 1인당 1290달러, 총 2760억 달러에 이른다. 이로써 V2V 기술의 시장 잠재성은 더울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V2V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V2V 통신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되는 장치로서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을 이용, 차량 간 메시지를 안전하게 전송하고 차량 진행방향에 위치한 잠재적 위험요소를 탐지한다. V2V는 현재 SVA(Slow Vehicle Ahead), EEBL (Emergency Electronic Brake Lights), RCHA (Road Condition Hazard Ahead), CTA (Cross Traffic Assistant) 등을 포함한 다수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유럽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기능들을 포함, 향후 새로운 기능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자동차 통신 솔루션 전문업체 델파이는 내년 업계 최초로 GM의 2017년 캐딜락 CTS에 V2V 모듈을 장착할 계획이다.

V2V 통신기술의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 이로 인한 혜택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소비자 기호도 조사에서 V2V 통신기술을 경험한 운전자의 압도적 다수 (90%)가 안전기능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본인의 차량에 V2V 안전기능을 설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V2V 기술은 단독 설치 모듈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차량 내 기존 센서, 레이더, 통신시스템과 결합,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다. 타 차량과의 통신 이외에도 신호등 및 정지신호를 포함한 주위 인프라와의 통신(V2I), 보행자와의 통신(V2P)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런 기술들이 V2V에 추가됨에 따라 안전기능은 상당히 증가될 수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의 구현을 위한 토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STA)은 2020년까지 V2V 구현 가속화 지원을 목적으로 제안된 관련 법률을 조율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 공급업체, 정부, 기타 관련 산업 등과 협력해 안전기능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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