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나타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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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나타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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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구 이벤트에 깜짝 등장
 

프로야구 시구 이벤트에 깜짝 등장

특수한 환경서 자율주행 기술 시연

기아자동차가 프로야구 경기 전 사전 이벤트로 펼쳐지는 시구 행사에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깜짝 등장시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 대 NC 경기 사전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선정된 탤런트 이해인이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타고 등장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했다.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시구자만을 태우고 야구장 외야 방면 좌측 게이트에서 출발해 3루 쪽으로 이동 후 시구자를 내려주고 홈을 거쳐 출발한 곳으로 퇴장하는 자율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야구장을 찾은 관중뿐만 아니라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시청자들에게 기아차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구 차량으로 깜짝 등장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올해 1월 ‘2016 CES’에서 처음 공개된 국내 최초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다. 스마트카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기술이 접목됐다.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긴급제동(ESS)’ ‘자율주차 및 출차’ 등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이 기본 탑재됐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주행 안정성 제고를 위해 ‘자기위치인식 기술’ ‘경로생성 기술’ ‘경로추종 기술’ ‘장애물 인지/판단 기술’ 등이 추가 적용됐다.

 

쏘울 자율주행차는 이 같은 핵심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보행자․신호등․교차로 등 실제 도로에서 최고 시속 120km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차선 변경, 추월, 제동, 주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야구장 자율주행 시연은 일반도로가 아닌 명확한 차선이 없고 흙과 잔디로 이뤄진 특수한 환경에서 이뤄져 더 큰 관심을 모았다.

기존 자율주행기술은 바닥이 고른 실내 및 일반 도로 환경에 최적화 돼 있지만, 야구장은 노면이 잔디와 흙으로 이뤄져 기존 기술을 그대로 적용할 시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고 울퉁불퉁한 노면에 따른 센서 측정 정확도가 낮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기아차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자기위치 인식기술과 경로추종 성능 등을 대폭 개선해 적용했다. 기아차는 현재 미래 자동차 시장 생존 경쟁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미국 네바다주 및 국내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이 가능한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 8월에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 완전자율주차(AVP)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상에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운전자 없이 이동해 지상․지하 주차공간을 탐색하고, 실내 복합 공간에서 주차는 물론 출차까지 스스로 진행했다. 교통 혼잡 지역에서는 주변 주차장까지 주차대상 공간을 확장해 주차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또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6 CES에서는 기아차 자율주행 관련 미래 비전을 담은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공개하며, 주행 보조 및 편의 제공을 통해 안전을 넘어 기분 좋은 운전과 운전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기아차 자율주행 기술 방향성을 제시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번거롭고 성가신 운전으로부터 완전한 해방’을 콘셉트로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통해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킴으로써 기분 좋은 운전을 지향한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기술과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및 IT 등 커넥티비티 관련 융복합 기술 등이 함께 결합된 새로운 개념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추구한다.

기아차는 현재 ‘차선이탈 경보(LDWS)’ ‘차선유지 지원(LKAS)’ ‘자동 긴급제동(AEB)’ 등 양산화에 성공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부주의 운전경보(DAA)’ ‘후측방 충돌회피지원(SBSD)’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긴급제동 시스템(ESS)’ ‘자율주차 및 출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통해 기아차 미래 기술 역량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아차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기술뿐만 아니라 커넥티비티와 친환경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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