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주차장 대체 대형버스 차고지 조성, 세곡사거리 인근 버스 지하차고지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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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주차장 대체 대형버스 차고지 조성, 세곡사거리 인근 버스 지하차고지 ‘낙점’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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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00~500대 수용 규모 추진...내달 타당성 조사

강남구 “수요 대체 불가, 경기고 앞 지하주차장” 요구

서울 잠실의 탄천주차장을 대체할 대형버스 차고지가 서울 강남구 세곡사거리와 복정교차로 사이에 들어선다. 버스 400∼500대를 수용하는 규모다.

시는 2018년 말까지 강남구 율현동 산 10-1 일대 3만6천㎡에 대형버스 지하 차고지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맞물려 탄천변 주차장이 폐쇄되는 데 따른 대안이다. 서울시는 탄천주차장을 없애고 탄천변 수변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차고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자연녹지지역, 공원으로 현재 SK해운 소유다. 시는 버스 차고지를 짓는 데 토지 보상비 202억여원 등 약 364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다음달 기술용역타당성 심사를 시작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과 투자심사 등을 거칠 계획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 등에 따라 사업 계획과 예산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탄천 주차장을 차고지로 쓰던 전세․특수여객업계를 둘러싼 차고지 규제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형버스 주차 수용규모에 대한 서울시와 관할구청, 해당업계의 예측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지금도 1000여대의 전세․특수여객버스가 이곳을 차고지로 계약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시에서 내놓은 해결책은 최대 500대 규모에 불과하다. 여전히 탄천 주차장을 차고지로 쓰던 대형버스들은 갈 곳이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 강남구도 율현동 차고지가 탄천 주차장 수요를 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남구는 탄천주차장을 대신해 영동대로 경기고 앞 지하에 대형버스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옛 한전부지에 건립되는 현대차 GBC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버스를 위한 주차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도 코엑스 면세점 주변 등에 교통대란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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