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 택시-카셰어링 시범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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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 택시-카셰어링 시범사업 나선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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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울산-광주와 관련 MOU 체결
 

산업부-울산-광주와 관련 MOU 체결

택시는 울산-광주-카셰어링은 광주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이하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다.

현대차는 12일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와 정진행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말부터 울산 지역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과 광주 지역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각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광역시 및 울산 지역 택시업체와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광주광역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센터 보육기업 제이카-벤처 캐피탈과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이날 각각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단계로 올해 말까지 울산 지역에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를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에 5대와 광주에 새롭게 5대를 추가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2단계 사업은 현대차 차세대 수소 전용차가 나오는 오는 2018년 상반기에 본격화된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가 이미 갖춰졌거나 구축 예정인 전국 5곳 정도 지역에 차세대 수소전기차 택시를 각각 20대씩 총 100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량 유지․운행은 해당 지역 택시 사업자가 담당하고, 현대차는 차량 구매와 AS 등을 지원한다. 수소전기차 택시 요금은 아직 미정이지만 고객이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택시와 동일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은 광주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벤처기업인 ‘제이카’가 운영을 담당하며, 수소전기차 15대와 일반 전기차 15대 등 총 30대로 사업이 이뤄진다.

 

차량 구매 등 비용은 현대차그룹 등이 출자한 수소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현대기술투자와 신기술 사업펀드를 관리하는 L&S벤처캐피탈이 지원한다. AS는 현대차가 제공한다.

제이카는 2018년 상반기 차세대 수소 전용차 출시 시점에 맞춰 카셰어링 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160대(수소차 80대, 전기차 80대), 2020년까지 300대(수소차 150대, 전기차 150대) 규모로 차량 대수를 늘린다. 운행 지역도 광주 이외 타 전남 지역 등으로 넓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 지역 카셰어링을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는 진곡산단 내 충전소와 현재 구축중인 동곡 충전소를 이용한다. 요금은 타 카셰어링 서비스와 경쟁 가능하고,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했다.

제이카는 기차역․터미널․대학가 등 고객 수요가 많은 지역에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각종 카드 및 멤버십 포인트 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수소차는 전기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의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일반 국민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수소차 기술력과 안전성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국민이 더 가까이서 수소전기차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체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 대중화를 위해 기술 개발을 적극 수행하고, 신산업으로서 수소전기차 수출산업화를 이루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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