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 터널내 교통사고현황 분석결과 발표
터널 내 교통사고 사망자 30명 중 10명이 사업용차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13~2015년) 터널내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20명에서 지난해 30명으로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터널 내 교통사고 사망자 30명 중 10명이 사업용차량으로 인해 발생했고, 이중 60%가 화물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발생한 터널 내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수(9명)도 지난해 전체 사망자수(10명)와 비슷해 심각한 실정이다.
한편, 터널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주간과 야간으로 비교해 보면 통행량이 많은 주간(1156건)이 야간(560건)보다 2배가량 높게 발생하지만, 치사율은 주간(3.5%)보다 야간(6.1%)이 약 1.7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야간에 통행량이 적어 과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충분한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시 치사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1999년 몽블랑 터널사고 이후 터널 내 안전거리 준수 범칙금 규정을 대폭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오영태 이사장은 “터널은 시야확보가 힘들고 다른 곳으로 피하기 어려운 특수한 환경 때문에 연쇄 추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터널구간에서는 진입 전부터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과속 방지를 위해 구간단속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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