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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내터널 사고로 보는 도로 안전 관리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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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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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어린이들을 태운 학원버스가 옆으로 전도되는 사고로 아찔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부산 곰내터널에서 17일 또 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해 큰 혼잡을 빚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지역민들은 사고가 날만한 곳이라는 의견을 내놓곤 했다. 그 이유로 일단 터널이라는 불안정 요소가 내재돼 있는 것이라는 점, 여기에 시 외곽을 잇는 구간이라 통행량이 속도를 낮출 정도로 많지 않고, 대형 차량 통행이 많다는 점 등을 꼽았다.

우리는 흔히 교통사고다발지점 등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을 지정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곤 하는데 이 터널에서의 잇따른 교통사고는 시민들이 이야기하는 위험요인의 상존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책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전국에는 무수히 많은 터널이 있고, 대형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도로도 많지만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만한 교통사고가 한달에 두차례나 잇따라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곳 곰내터널의 안전문제는 뭔가 확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도로를 그대로 방치하다 반드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손본다는 것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이 같은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 공사 이전 단계인 설계에서부터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는 조치가 필요하다. 도로 선형과 노면의 물매, 제한속도, 여기에 수반되는 각종 안전설비 등을 충분히 안전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그중 어느 하나라도 부실하면 사고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되고, 심할 경우 사고다발지점이라는 오명을 얻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할 때 곰내터널의 경우 근본적인 안전진단이 필요한 곳이라고 본다.

물론 이번 사고로 특정 지점을 안전진단 대상으로 설정하는 것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 도로 안전에 관한 문제는 수시로 작은 문제점을 발굴해내는 식으로 지속 관리함으로써 안전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교통사고가 반드시 시설의 문제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과속이나, 운전자의 방심 등 운전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확률이 높은만큼 그런 문제를 차단하는 방향에서도 개선대책을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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