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 방지시설 그루빙 등 설치키로
【부산】부산시가 최근 세 차례나 미끄럼 전도 사고가 발생한 곰내터널에 미끄럼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곰내터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도로포장 개선과 과속방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예비비 10억원을 들여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정관 방향 터널의 포장면에 홈을 판 미끄럼 방지시설 그루빙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과속 예방을 위한 운전자 안내 경고문과 구간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정관 산업로의 최고속도를 현행 시속 80㎞에서 70㎞로 낮추기로 했다.
시는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부주의, 과속 및 포장면 마모로 인한 미끄럼사고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비가 올 경우 제동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물차의 단독 미끄럼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아 곰내터널 이용 운전자들의 각별한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교통·도로전문가와 함께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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